호주와 뉴질랜드(2013.1.16-25)
고향의 초등.중등 친구들과 부부동반 친목모임에서 추진한 해외여행에 마눌과 동행하는 여행이다.
친구부인들 10명, 그리고 친구와 나 12명이 전체 21명이 하는 하나여행사 패키지로 가는 것이다. 우리 이외 모른 사람들 4팀이 있었다.
공항에서 설레임속에 만나 저녁 7시10분 비행기에 탑승한다. 탑승전에 가서 먹을 양주 한병 사는 것은 항상 해외여행시
했던 것처럼 잊지 않는다. 가장 추운 시기에 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남반구로 가는 것이다.. 10시간 지리한 비행시간후 시드니에
도착하니 아침이다.
첫날
비행기 내리자마자 여름 옷차림으로 변신하고,바로 여행을 시작하는 일정이다.
버스를 타고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한시간반 정도 거리에 있는 블루마운틴으로 갔다.
도착 지점은 에코포인트 전망대다. 협곡이 산 아래로 펼쳐저 있어 전체가 조망되고 가까이 세자매바위가 있다.
사진찍고 쓰리시스터즈 레스토랑에서 티본스테이크로 중식을 하는데 고기를 넘 구워서 전부들 불만이다..
블루마운틴 지역이 예전에는 석탄광산지역이고 이 산맥지대가 엄청난 석탄이 매장되어 있다는 여자 가이드 설명이다.
점심후 케이블카를 타고 숲속으로 내려가서 산책을 겸해 탄광지역을 보고, 대부분의 나무가 유카리팁스 수종이라는 것을 확인시켜둔다.
나중에 뉴질랜드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엄청난 키의 고사리나무들이 보인다. 우리나라도 고사리 안먹으면 저리 큰나무를 구경할 수
있을런지... 다시 케이블카로 올라가서 에코포인트로 연결된 수평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면서 투명한 바닥으로 아래를 보거나
가늘게 흘러내리는 70여미터의 빅토리아폭포를 조망한다.
다시 버스를 타고 시드니로 돌아오면서 조그만 동물원을 관람하는데 거의 동물들이 사람들과 사는 분위기다.
잠만 자는 코알라를 만지면서 한컷 찍었다. 그리고 과일가게를 들러 저녁 먹거리를 챙긴다.
아줌마들은 먹는 것 하나는 확실하게 챙긴다.
저녁식사후 친구방에서 우리팀 12명만 모여 발렌타인17년산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둘쨋날
오늘은 시드니 시내 구경이다.
본다이 비치에서 고운 모래 밟아보고 커피한잔으로 여유를 갖는다. 그리고 남태평양의 푸른바다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갭팍으로 이동하여
사진들을 찍는다. 그리고 더들리페이지인가 하는 부자들 집들을 버스안안에서 부럽게 쳐다보았다. 시내 차이나타운에있는 아수리라는 중국집에서 중국식으로 점심을 먹고 나오니 섭씨40도의 맹더위이다. 여행진행이 어렵다. 크루즈 탈때 까지 맥도널드에서 아이스크림으로 시간을 죽이고 크루즈를 타고 시드니 내항을 한시간30분가량 투어하는 코스다.. 출발하자마자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항구 바닷가 주변으로 바다에 인접해있는 부자들의 집들이 많다..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시드니 야경 투어를 하는데 하버브릿지 걸어보고 오페라하우스로 가서 바닷가에 조성된 바에서 맥주와 함께 하버브릿지와 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면서 즐기는 것이다.
야경투어비 60달라가 아깝다.. 전철타고 혼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내용이다...
3일째
오늘은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날이다.
비행기 타고 남섬의 최대도시인 크라이스트쳐치로 이동해서 버스타고 마운트쿡으로 가는 일정이다.
남섬은 정말 사람 구경하기 힘들다더니 온 들판이 가축뿐이다... 저 푸른 목초위에서 낙농을 하는 나라와 우리가 경쟁할 수 있는가
공산품 많이 만들어 팔아서 뉴질랜드산 육류와 우유제품 사다 먹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 것 같다...
가는 도중 구카기호수에서 코발트 색의 호수와 저 멀리 보이는 마운트쿡을 조망하는 것이 오늘의 유일한 볼거리였다...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시골동네 모텔에서 일행들과 날마다 벌리는 저녁 술 파티를 하고 잠에 떨어진다.
4일째
오늘은 버스로 퀸즈타운으로 이동하면서 남섬의 대자연을 조망하는 것이다.
남섬의 허리분을 차지하는 캔터베리 대평원과 대평원을 이용하여 목축과 과일농사를 하는 뉴질랜드 농촌을 구경한다.
뉴질랜드는 1차산업으로 국부를 창출하는 나라다. 낙동과 육류다...그리고 양털, 목재, 과일농사...등등
와나카호수 인근에 있는 착시의세계(Puzzing in the world)에서 여러 착시를 이용한 전시물들을 구경하고 미로찾기 경험을 한다음
와나카호수에 있는 와나카리조트에서 스테이크로 중식을 한다.
유럽의 전형적인 레스토랑이다. 고기도 미리 요청한 데로 미디엄으로 익혀서 맛있다.
와나카호수 산책후 버스를 타고 47미터 번지점프대(원조)로 이동해서 구경하고 퀸즈타운에 도착했다.
캬오라강으로 이루어진 애로운타운이라는 협곡인데 예전에는 사금 등 금광채취 광산이 많이 있었다 한다.
와카티프호수와 함께 조성된 퀸즈타운에 도착하여 호수와 도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포인트에 올라서 구경을 하고
환성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사진들을 찍는다.
그리고 와카티프호수에서 제트보트를 타고 신나게 즐긴다... 정말 빠르다. 속도가 85-100키로라고 헀다.
그리고 베트남식당에서 샤브샤브로 저녁을 먹고 와카티프호수와 더블콘 산봉우리가 조망되는 Goldridge호텔에서 여독을 푼다.
5일째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밀포드사운드를 구경하는 날이다.
저녁에 수많은 별들이 맑은 날씨를 예견했듯이 구름한점 없는 맑은 날이다. 우리의 행운이다. 밀포드사운드는 날씨가 좋지 않으면
구경못하고 와카티프 호수에서 배나 타면서 보내기 때문이다.
와카티프 호수가를 구불구불 돌아서 40분정도 버스를 타니 호수를 완전히 벗어난다.
그리고 모스번이라는 타운에 오니 붉은사슴들의 사슴목장들이 많다..
일명 전원주평원(전원주 출연광고)이라는 곳과 거울호수에서 쉬어가면서 아름다운 자연들을 눈에 넣으면서 사진도 남긴다.
손으로 20여년간 작업을 해서 만들었다는 호머터널(1차선-교대로 왕복)을 지나 밀포드 사운드로 도착한다.
가는 도중 빙하가 녹아 흐르는 계곡물을 떠서 시음도 해보고...
크루즈를 타고 선상 뷔페로 점심을 하면서 밀포드사운드의 협만 구경을 시작한다.
만년설과 협곡, 그리고 협만이 만들어낸 절경들, 만년설이 녹아 만들어내는 수 많은 폭포들을 감상하면서 1시간 40분을 보내는 코스다.
돌고래들이 배불리 먹고 오수를 한가롭게 즐기는 장면도 있다.
다시 퀸즈타운으로 이동하여 양고기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
6일째
오늘은 크라이스트쳐치로 버스로 하루내내 이동하여 비행기타고 오클랜드로 가는 날이다.
지루하게 버스를 타야하는 일정이다. 날씨는 쾌청하다.
갈 때 약간 흐리게 보았던 푸카키호수에서 마운트쿡을 제대로 조망하고
착한양치기교회와 양몰이개 동상을 구경하고 중국식으로 점심을 먹는다.
저녁 식사후에 비행기타고 오클랜드에 오니 밤 늦은 시간이다.
공항근처 호텔에서 잠을 청한다.
7일째
에덴마운틴이라는 분화구(제주 오름과 유사)에 오르니 오클랜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뉴질랜드의 비버리힐스라는 오라케이코라크를 지나 미션베이 해변에 도착해서 산책을 즐긴다.
그리고 교외로 빠져나가면서 남섬과는 조금 다른 넓은 농장지대를 지나간다.
우리나라 사람이 전원이라는 식당을 하는데 거기서 스테이크로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김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와이토목 석회동굴에 들러 반딧불처럼 불을 밝히는 '아아크노캄파루미노사'-거미같이 사는데 빛을 발하는 유충- 을
이 만들어내는 어둠속의 장관을 구경한다.
로토루아 시내로 들어가니 매캐한 냄새가 진동한다. 유황의 간헐천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Polynesian Spa에서 1시간가량 온천을 하고 초록홍합탕으로 저녁식사를 했다. 늘 그러했듯이 비싼 소주를 마시면서...
8일째
오늘은 로토루아에서 마오리 민속촌과 아그로돔 농장을 방문하고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아침은 로토루아가 조망되는 언덕에 곤돌라를 타고 전망대식당(Skyline)에 뷔페로 아침식사를 했다
그리고 아그로돔 농장에 들러 트랙터를 타고 소,양,사슴 등 목축장소를 직접 들러보고 키위농장에서
키위와인과 마누카꿀을 시식한다. 그리고 양들의 쇼를 관람하면서 19종의 양들을 구경하고
양털깍는 장면과 양몰이개(헌터베이)가 펼치친 데모를 구경한다.
마오리민속촌으로 옮겨 마오리조의 전통쇼를 보고, 민속촌내 식당에서 스테이크로 중식을 한다.
그리고 지하수가 하늘로 솟는 간헐천지대를 감상하고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 새를 관람한다.
과일키위는 우리나라의 다래를 갖다가 개량하여 만들고 붙여진 것이라는 가이드의 말을 믿어야 할지....
다시 버스를 4시간정도 타고 오클랜드로 이동하여 공항근처 Holiday Inn에서 여행일정의 마지막 밤을 잔다.
9일째
장장 12시간 비행으로 더운 남반구에서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서울로 돌아오는 날이다...
머리가 빙빙 돈다... 현기증이다....
여독이 몇일 갈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