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2구간_슬재_염암고개(염암재)(2013.8.6)
삼복 더위임에도 계획된 구간을 하기위해 전주행 심야버스를 탓다.
찜질방에서 약간 눈을 붙이고, 전주식 콩나물해장국으로 아침을 먹은 다음 관촌행 시내버스(752번, 6시14 출발)를 타고
슬재에 도착하니 7시가 넘었다..
오늘 구간은 슬재-갈미봉, 옥녀봉, 한오봉, 경각산을 거쳐 불재를 통과하고 치마산을 넘어서 영암재에 이르는 코스다.
정맥능선의 북쪽으로는 전주 외곽의 완주군 상관면과 구이면이 있고, 남쪽으로는 임실군 관촌면과 신덕면이다.
슬재위 슬치마을과 전답으로 인해 정맥능선을 약간 벗어난 임도를 따라 시작하다 정맥능선의 임도를 약 3키로 정도 올라간다.
처음에는 임도가 잘 정리되어 있으나 풀밭을 헤쳐 나가느라 신발이 이슬에 완전히 젖어버려 이후 산행을 힘들게 했다.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따라 올라가니 갈미봉이다..
옥녀봉은 정맥능선에서 벗어나 있지만 다녀오는데 얼마 안걸린다. 옥녀봉과 한오봉의 오르막은 비교적 경사가 있다.
한오봉 가기전에 군 철조망이 있어 잠시 편하게 산행을 한다.. 한오봉으로 오르는 도중 정맥능선에 이어져가는
왜목재와 고덕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점이 있다.
이후 효간치로 완전히 내려갔다고 경각산을 오르는데 더운 탓인지 오르막 경사가 심하다고 느낀다.
경각산을 지나 불재로 내려가기 전에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어 구이면 저수지와 함께 멀리 모악산도 보고
북쪽으로는 전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불재에 도착하니 벌써 물 2.8리터가 다 소비되었다... 불재위에 빈집인 별장 마당에 상수도에서 시원하게
2리터물을 보충하니 안심이 되었다.. 이후 물은 마음대로 마신다... 영암재 도착전에 다 마시었으니 오늘은 물을 5.5리터 마신 것 같다.
불재이후 이어지는 깔닥은 두곳이다... 헬기장과 치마산이다.
산행속도가 더뎌지면서 산행시간이 9시간을 넘어가고 있다..
저 아래 꼬불꼬불 이어지는 염암재를 보니 이제 산행이 막마지다.. 내리막이 심하다..
염암재 전에 내려오는 길에서 완전히 땀으로 젖은 옷을 모두 벗고 갈아입었다... 그러나 삼복 더위 탓인지 산행은 끝났지만 땀은 계속 난다.
바람도 없다... 관촌 택시를 불러 관촌 여관에 들러 찬물로 씻고 난 다음에야 땀이 그친다..
힘든 산행이었다...
슬치마을 입구... 마을회관 왼쪽으로 가면 축사지나서 임도가 나온다...
실치재위의 생태다리... 처음부터 터널로 했으면 예산낭비가 없었을 터인데.. 여기까지 임도는 좋다.. 이후는 완전 수풀이다..
갈미봉
군부대 철조망
아래 편백나무 조림단지이다..
옥녀봉 갈림길.... 잠시 다녀 온다.. 정맥능선은 한오봉쪽이다
산행중 만난 편백숲
옥녀봉과 한오봉 정상에서
경각산으로 오르는 도중 뒤돌아본 옥녀봉과 한오봉(왼쪽)
왜목재와 고덕산(구이면 둘레 산행길로 안내되고 있다)
경각산 정상
불재 내려가기전 전망 바위에서 본 구이면과 저 멀리 모악산이 잘 조망된다...
멀리 전주시내 아파트 단지들
불재
불재이후 첫번째 깔닥후 만난 정상봉인 봉수대봉
한참만에 힘들게 오른 치마산 정상
저아래 염암재.. 그리고 다음 구간에 올라갈 봉우리의 가파른 모습
작은불재라고도 불리는 염암고개(염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