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금북정맥(完)

금북10구간_아홉고개_수덕고개(2013.8.11)

恒照 2013. 8. 12. 10:57

무더운 여름날이다.. 걱정되지만 계획대로 가방을 챙겨 좋은사람들 산악회 산우들과 함께 아홉고개에 도착하니 9시가 좀 넘었다.

원래는 아홉고개에서 수덕고개를 지나 나본들고개까지 진행하기로 했는데 실거리가 25키로 정도로 넘 무리라 판단하여 산행대장이

수덕고개까지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내 생각도 그러했는데 다행이다.... 한번 더 산행하면 되지....

축사옆으로 진행해서 마을 농로 또는 밭 사잇길로 진행한다. 얼마쯤 가다 난향의묘도 만나고,, 주변에 대형 축사들이 있어 고약한

냄새가 풍긴다... 첫 봉우리 162미터봉을 올랐을 때는 이미 온몸이 흥건히 젖는다.. 갈길이 걱정이다 조금만 오르막이면 헉헉거린다.

신성역 철로위 고가도로를 넘어 조그만 마을뒤로 야산을 넘으면 마온아파트가 보이고 꽃조개이다.. 고가도로 밑을 지나 입구에

한용운스님 동산과 사당이 있는 남산의 등산로다.  홍성읍의 남산인 것이다... 높지도 않지만 오르막이 약간 있어 힘들다.

정상에서 남산정 정자까지 같다가 다시 백하여 보개산 방향으로 정맥길을 따라 내려가야 한다..

수리고개를 지나 힘든 오르막, 정상을 지나 하고개로 내려가기전 그늘에서 대충 빵과 미숫가루, 복숭아로 점심을 때운다..

전주에서 왔다는 정맥산꾼들이 지나간다..  이후 하고개로 내려가니 중앙분리대가 잇는 큰 길이다...

산우님과 함께 무단횡단에 성공했으나 해태상 있는 부근에서 올라가는 길이 온통 긴 풀이다.. 길이 안보여 10여분 땡 볕에서 길을

찾는다.. 길이 없어도 풀이 적은 곳을 택하여 넘어가니 조그만 지방도이고 의병 기념비가 있다...

이후 살포쟁이 고개가 있지만 백월산으로 완만하게 올라가는 길이다..

살포쟁이 고개에 도착하니 고개마루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여기서 10여분 충분히 쉬고 백월산으로 오른다..

백월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조망된다... 저멀리 용봉산, 그리고 덕숭산, 가야산등.. 그리고 홍성읍이 보인다..

정상지나 팔각정아래 운동기구등이 있는 곳에서 10여분 쉰다...

여기서 좋은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알바다..  팔각정 지난 바위뒷편으로 내리막을 타야한다...

오르막에 비해 내리막은 급하다... 저 아래 까치고개에서 맥주 한잔을 생각하며 내려간다..

까치고개 바로전에 능선길을 나무들로 막아 놓았는데 넘어서 울타리옆으로 가면 내려가는 등로가 있다..

휴계쉼터 식당에서 맥주를 비싸게 주고 사마시니 다시 힘을 얻는다.  그리고 물도 보충한다.

이후 홍동산 오르기도 무지 힘든데  이 맥주 힘으로 한 것 같다.

평지로 죽 가다 불타버린 홍동산 정상을 뙈약볕 아래 겉기가 힘들다.. 정상지나 비교 완만한 등로이다... 오른쪽 용봉산의 위용이

가까이 보인다.   용봉산 능선과 덕숭산 능선을 이어 산행했던 것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조그만 봉우리 하나를 지나 내려가면 수덕고개이다.. 5시가 다되었고 산행시간은 7시간34분(휴식 56분포함)이었다....

수덕고개에 도착하니 절반은 탈출해서 먼져 와 있다...

금년 산행중 가장 힘든 하루였다고 생각된다....  수덕고개 공동화장실 중간 장애인용을 샤워실오 이용하여 씻고

옷을 갈아입으니 몸이 편해진다...  그래도 심장과 몸은 열받은 엔진처럼 식지 않는다...

시원한 막걸리로 몸을 식히니 좀 진정이 되고  300년된 느티나무 옆 수덕고개식당(041-337-5592)에 산채 비빔밥과 막걸리

저녁을 먹고 산행을 마무리 했다

 

이더위에 20.6키로  평시 같이면 6시간정도면 충분한 거리다...

 

 하고개 해태상 부근에서 약간 헤메이는 모습 흔적이다...

 

 사진처럼 축사로 올라도 되고 도로를 50미터쯤 가다가 오른쪽으로 임도따라가는 것이 편하다..

 열녀 난향의묘... 이몽룡_춘향처럼 홍도령을 정인으로 삼은 난향의 열녀묘이다...

 신성역 이전의 최고봉이다..

 장항선 철로위의 고가도로...

 꽃조개고개 부근의 마온아파트

 고가도로 지나 왼쪽으로 소나무식당방향 중간길로 올라가면 한용운 동상과 사당이 보이고 남산정으로 올라가는 등로이다.

 한용운스님 동상.. 그래서 이후 길은 내포인물길이다... 

남산정상

 남산정 갔다가 다시 백해서 보개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백월산 가기전 수리고개... 전주에서 온 정맥산행팀이다..

 하고개 해태상.. 건너편에도 해태상이 있다... 홍성을 지키는 상이겠지요.... 무단횡단이 조금 어렵지만 여성산우도 쉽게 넘는다...

 하고개 해태상에서 풀이 길어도 바로 치고 올라오면 도로위헤 홍주병오의병비가 있다..

 백월산 정상이 보인다..

 백월산 정상에서 한컷...

 정상에서 정맥길 따라 저편에 제각과 오른쪽에 정자가 보인다.. 정자넘어 바위가 보이는데 그 뒤로 넘어가야한다.. 알바조심....

 홍성읍

 백월산에 내려가면 까치고개다  가운데 도로 따라 가면 소각장인데 울타리 따라 가면 된다...

 여기서 맥주.. 종이컵으로 3잔 마신다...

 홍동산에 오르면서 뒤로 바라본 백월산 모습

 불에탄 홍동산 정상부근.... 많이도 탓다...

 홍동산 정상에서 한컷

 버스가 보이는 수덕고개이다..... 절반이 탈출했는데 3번째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