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20구간_석거리재_접치(2013.12.1)
2013년 한해는 정맥 종주 산행으로 보낸 것 같다.. 마지막 달 마져 첫날 새벽에 역시 광주행 심야버스를 타고 남도로 향한다.
광주에서 벌교행 첫버스는 녹도항으로 가는 5:03에 있다. 벌교에 도착하니 일요일 새벽이라 그런지 조용하다.
터미날 구내식당이 예전에는 아침 일찍 열었다는데 장사가 안되서 그런지 폐업했다고 한다.
그래서 터미날에서 벌교시장쪽으로 새벽공기를 마시며 아침을 해결할 식당을 찾아서 걸어간다.
시장에 있는 할매국밥집인데 아침이 2,000원이다.. 그냥 빈자리 있으면 앉아서 밥과 국만 갖다 먹는다..
모르는 사람이라도 반찬을 같이 먹는 것이다.. 여기 사람들한테는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도회지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아무튼 밥 반공기를 더 추가해서 든든히 먹고 난후에 택시를 타고 석거리재에 접근하니 날이 밝아진다.
채비를 갖추고 백이산 오르막을 조금 진행했는데 덥기 시작해서 옷을 다 벗고 가을 차림으로 진행한다.
이번 구간은 완전히 순천시에 접어들어 북쪽으로는 법보 사찰인 송광사가 있고 남쪽으로는 선암사라는 고찰을 품고 있는 조계산을
관통하는 코스다.. 순천시에서는 오치오재길이라고 관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고동치부터 접치까지)
조계산 이전에 고동산 줄기를 길게 지나 가는데 능선 길이 완만하고 거의 임도수준으로 되어 있어 편하게 진행을
할 수 있다. 가끔씩 세차게 불어주는 차가운 북풍이 싫지 않고 시원하다. 능선이 억새 군락지다.
조계산에 들어서자 옆에 나란히 있는 연산봉 봉우리를 보면서 오르는 장군봉 오르막이 산행 마무리에 있어 힘들다..
조계산은 일요일이라 많은 산꾼들을 볼 수 있었다.. 하루내내 한사람도 못보고 산행을 하기가 다반사인데 또 많은 인원으로
북적이니까 더 불편하다...
장군봉을 지나 조계산 응달 구역에서는 지난번 내린 눈이 그대로 남아 있다.. 눈이 추가로 내리기 전에 백운산을 통과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계산에서 송치로 내려가는 구간은 심한 내리막으로 눈이 있어 주위가 요망되었다..
송치에 도착, 두월교 지나서 버스정거장에서 송광사-순천역 버스를 타고 승주읍에 도착하여 내일 한구간을 위해 숙박했다.
승주읍은 조용하다.. 아침은 승주IC 앞 초연기사식당에서 가능하다고 화인하고 로즈모텔에 몸을 풀었다...
석거리재 .. 오른쪽 표지판이 등로 시작이다..
백이산.. 오르는 중간에 카메라 잊어버렸다고 뒤 돌아서 내려간 님은 찾았는지 모르겠다..
내려가면서 본 빈계재.
빈계재 고개
511 봉
고동치... 주변은 벌목후 식재하는 지역이다..
고동치.. 정상까지 차가 오를 수 있고 산림초소에 근무중인 분이 있다.
장안치
큰굴목재.
작은 굴목재
장군봉.. 두번째이다..
장박골재..
접치에서 조계산으로 오르는 등로 시작부분이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많다...
접치..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두월교 방향이다.. 두월교 지나 사거리후에 버스 정거장이고 30여분마다 버스가 있다.
고속도로
승주읍 제일식당에서 낙지볶음으로 저녁식사를 거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