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2014.3.16)
신혼시절에 올라보고 30여년만에 용문산을 다시 찾았다.
고고동창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겸해서 하는 산행이었는데 친구들은 용문사-마당바위 구간만 산행하고 시산제를
한다고 하기에 2시간 먼저 가서 정상까지 홀로 산행하기로 하고 용산역에서 용문행 첫차(5시39분)를 탓다.
용문역에 7시 15분에 도착, 택시로 연수리(1만원) 상원사 등산로 입구에 접근한다.
감미봉을 가기 위해 별로 길이 나있지 않은(간이화장실 뒤편) 능선을 치고 올라간다. 택시기사가에게 감미봉을 올라갈 거라고
애기했는데 삼거리 부근에서 하차해주지 않고 더 올라 와버렸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매우 가파게 진행된다. 감미봉까지는 육산이다.
날씨가 포근하고 바람이 없어 뿌연 안개가 자욱하다. 능선에 올랐건만 시계가 좋지 않아 정상부를 조망할 수 없다.
장군봉에 오르니 안테나 기지로 가득 차 있는 정상이 보인다.
한강기맥 능선을 겸하고 있는 용문산 정상부는 여려개 기지가 점하고 있어 9부능선을 따라 가섭봉 아래
도착한 다음 계단길을 따라 용문산 정상(가섭봉)에 올라간다.
안개로 인해 전망이 좋지 않은 것이 원망스럽다...
오랬만에 용문산에 오르니 과거 위험스럽게 올랐던 산행 기억이 난다. 지금은 등로가 비교적 안전하게 잘 정비되어 있다.
생강나무 꽃봉우리가 곧 터질 것 같다.. 봄이다.
마당바위로 하산하여 기다리니 친구들이 올라온다. 천년 수령의 은행나무로 유명한 용문사로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높이 1,157m. 양평(楊平) 북동쪽 8km, 서울 동쪽 42km 지점에 위치한다. 광주(廣州)산맥계에 속하나 독립된 한 산괴로서 산체(山體)가 웅대하여 동서 8km, 남북 5km에 걸치고, 용문산을 주봉으로 하여 동북동 5.5km의 도일봉(道一峰:864m), 동쪽 4.5km의 중원산(中元山:800m), 남서 3.5km의 백운봉(白雲峰:940m) 등 지봉(支峰)이 용립(聳立)하여 연봉을 이루고 있다.
정상은 평정(平頂)을 이루고 능선은 대지(臺地)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중원산과의 중간에는 용계(龍溪)·조계(鳥溪)의 대협곡이 있고 그 사이에 낀 대지는 수 100m의 기암절벽 위에 있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 북쪽은 완경사, 남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첩첩이 쌓인 암괴들이 나타나며 깊은 계곡과 폭포도 볼 수 있고 용문산 북서 일대는 고도 700∼1,100m의 약 4㎢의 고위평탄면이 나타난다. 남쪽 산록 계곡에는 용문사(龍門寺)·상원사(上院寺)·윤필사(潤筆寺)·사나사(舍那寺) 등 고찰이 있고 용문사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되고 나무가 차지하는 면적이 260㎡나 된다. 또 이곳에는 보물 제531호 정지국사 부도(正智國師浮屠) 및 비(碑) 2기가 있다.
정상에서 간식먹고, 마당바위에서 친구 기다리느라 1시간반 소비했으니 실제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이다..
연수리 상원사 입구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
감미봉.. 헬기장
상원사에 올라오는 길을 만난다
멀리 보이는 용문사에서 정상가는 능선 모습
장군봉 바로 아래 이런 코스가 있다.
장군봉 아래 바위... 능선 좌측으로 우회한다.
장군봉..
장군봉에서 보이는 정상부
한강기맥과 만나는 점이다..배너미고개에서 오는 길이다.
한강기맥 능선
가섭봉 아래 사거리 ... 한강기맥 능선 길은 띠지만 약간 붙어 있고 길이 별로 나있지 않다.
사거리 주변을 장악하고 있는 막걸리, 아이스크림 장사 ... 막거리 한잔에 3천원이다.. 넘 비싸 입맛만 다시고 내려간다.
가섭봉으로 올라가는 계단
정상... 가섭봉 1157m
용문봉으로 이어지는 한강기맥 능선
내려오도 올려다 본 정상부
용문사로 내려가는 능선길과 마당바위 계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마당바위.. 4-5평 될라나
용문사위 두갈래길 (마당바위 또는 능선)
앙상한 은행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