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명산들

양주 불곡산 산행(2015.10.15)

恒照 2015. 10. 15. 22:49

퇴직동료들과 한달에 한번씩 하는 산행을 불곡산으로 하게 되었다.

한북정맥 종주시 능선이 지나가는 불곡산의 백미 임꺽정봉을 지나 갔지만

전체 능선 산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정부 북쪽 양주시청이 뒷편 산이어서 수도권에서 가깝고 북쪽으로 여행시

항시 보고 지나가는 산이지만 쉽게 접근하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였다.

청명한 가을 날씨가 산행에 적격이다.

산행 들머리는 대교아파트에서 시작하여 한북정맥 능선 따라 먼저

임꺽정봉을 오른 다음, 능선따라 상투봉과 정산인 상봉을 정복하고

양주시청으로 날머리를 정했다.

470미터로 그리 높지 않지만 바위능선과 소나무들이 어우러져

아주 아기자기한 산이었다.   홍성에 있는 용봉산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높이와 인상을 주었다.     산행후 가까운 의정부에서

뒤풀이후 산행을 종료하였다.

분당에서 양주역까지 전철 소요시간이 100분이어서 조금은 지루하다...

양주역 건너편에서 대교아파트(백석면)으로 가는 버스는 많고 10여분

소요된다


산행거리 약 7키로  소요시간 5시간(점심 포함)

대교아파트정거장- 임꺽정봉-상투봉-상봉(정상)-5보루-2보루-양주시청


높이는 465m이다. 불국산()이라고도 부른다. 양주시 유양동과 백석읍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대동여지도에 ‘양주의 진산’이라고 나와 있다. 별로 높지 않고 밋밋해 보이지만, 암릉과 경사진 능선이 많아 산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서울에서 가까워 호젓한 당일 코스로 좋다. 산 중턱에는 신라 때인 898년(효공왕 2)에 도선국사가 창건하였다는 백화암이 있다. 창건 당시에는 불곡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절 앞마당에는 수백 년 된 느티나무가 있어 사찰의 역사를 실감나게 한다.

산행은 유양동 백화암 입구에서 시작한다. 유양초등학교 앞에서 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다 보면 백화암 입구 표지판이 있다. 이 표지를 따라 북쪽 시멘트 길을 따라가면 백화암에 이른다. 백화암은 임진왜란과 6·25전쟁 때 많이 소실되어 지금은 아담한 규모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식수를 준비하여 본격적인 산행에 오른다. 백화암 옆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북서쪽 능선을 따라 오르는데, 이 길에서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바위가 많다. 정상에서는 시야가 탁 트여 전망이 좋다. 남쪽으로 도봉산 능선들이 보이고, 멀리 의정부시와 동두천시가 내려다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따라 420봉으로 내려간다. 이 길로 가다보면 암봉 위에 얹힌 바위 틈으로 빠져나가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가기도 한다. 420봉에서 방성 2리로 하산한다. 이 코스는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북쪽에서 산에 오르는 코스도 있다. 북산리 샘내 정류소에서 출발하여 부흥사를 거쳐 십자로고개에 이른다. 이곳에서 정상에 올랐다가 백화암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이 코스도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교통편은 의정부까지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고, 의정부에서 유양동행이나 샘내 정류소까지 시내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에 이른다. 의정부에서 양주시 주내검문소를 지나 유양동 방향으로 좌회전을 한다.

부근에는 송추유원지·일영유원지·장흥관광지 등 유원지가 많다. 산 아랫마을에는 숙박 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의정부 시내나 장흥에서 이용한다.





대교아파트 정거장 들머리후 산으로 접어든다...

아래 백석면 대교아파트 방향


능선에 오르면 이정표...  여기서 한북정맥 능선과 헤어진다.

임꺽정봉..    아래에 임꺽정 생가가 있고 아마도 여기가 그의 활동 무대였다..

물개 바위

상투봉에 가면서 뒤돌아본 임꺽정봉



험한 등산로 피해가도록 우회로가 있다..


상봉 정상

팽귄바위

백화사로 내려가는 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