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산(2011. 5.8)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다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가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무학산은 서울에서 워낙 멀어 가기 힘든 산이라 처가에 간길에 혼자 가보았다.
산행은 만날고개에 주차하고 마산시민들이 이용하는 무학산 둘레길 따라 가다가 학룡사 부근에서 정상으로 올라타고
정상에서 다시 능선을 타고 만날고개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정상에 오르니 마산시의 대표적인 산답게 마산시와 항만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한려수도도 조망된다.
산 전체에 온갖 제비꽃이 천지다.....전망이 아름다워 내려가는 발길이 안떨어진다.
둘레길 등 길이 너무 많다. 산에 너무 길이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낙남정맥이 지나가는 능선이라 언젠가는 한번 더 올 것이라 생각하면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무학산 산행정보 http://www.koreasanha.net/san/muhag.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