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명산들

삼악산(2011. 5. 31)

恒照 2012. 12. 5. 10:05

삼악산은 소양강, 의암호를 지나 북한강으로 흘러드는 푸른 강변을 끼고 남쪽의 검봉, 봉화산과 마주하여 솟은 산이다. 주봉이 용화봉(645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셋이라해서 삼악산이라 하는데 악산 답게 제법 험하고 거칠다.

산 곳곳에 갖가지 모양을 한, 크고 작은 기이한 바위가 많다. 봉우리 사이의 주능선은 바위로 되어있고 계곡이 뚜렸하다. 산세는 작지만 단조롭지 않아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삼악산 남쪽의 골짜기 초입은 마치 동굴속을 들어가는 것 같은 깊은 협곡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유명한 등선폭포(일명 경주폭포)를 위시하여 크고 작은 폭포가 5개나 있고 그외 오래된 사찰들이 절벽 위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산중에는 등선폭포와 상원사, 흥국사가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가면서 발아래 펼쳐지는 춘천시 전경과 봉의산, 중도와 붕어섬, 의암댐 등이 같이 어우러진 경치가 일품이다.

봄철이면 군락을 이뤄 등산로 주변과 능선 일대에 흐드러지게 핀다.

북쪽으로 가덕산,북배산 등 몽가북계의 능선이 이어진다.

날씨가 약간 흐려 갈까말까 망설이다 비옷을 챙겨 차를 몰고 강촌으로 간다.

등선폭포쪽으로 들머리를 하여 흥국사를 경유 정상에 오른 다음 다시 내려오는 코스를 택했다.

아마도 안개가 없었으면 의암댐으로 내려갔을 것이다..

약간 이슬비가 내리지만 그 옛날 친구들과 폭포 아래서 노래부르며 놀던 생각을 하며 올라본다.

성악전공의 김경란의 아름다운 소프라노 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안개로 호반의 멋있는 전경이 들어오지 않아 아쉬웠다.

삼악산 산행정보 http://www.koreasanha.net/san/samag.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