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삼국지

삼국지 3

恒照 2023. 1. 22. 18:47


화웅을 베고왔으나 술이 아직 식지않았다.

마궁수 관우가 말을 타고 나가자 원소는 다음 출전할 장수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이때...쉬잉~
하며 뭔가가 날아와 원소의 발아래 떨어집니다.

"이...이게 뭐냐?
누가 전쟁터에서 볼링 연습을 하는거냐?"

"맹주...이건 볼링공이 아니고 사람의 목입니다."

"뭐라고? 화웅이 그 마궁수의 목을 베어 우리에게 돌려줬단 말이냐?"
"아닙니다. 바로 화웅의 목입니다."

"화...화...화웅의목?
으윽.....정말 화웅의 목이구나."
이때 마궁수 관우가 터벅 터벅 들어오더니 조조가 따라놓은 술을 마십니다.

"카..아..... 술이 아직 식지않았구나.
맹주께서도 한잔 해보시겠소?"

"아..아니오...참으로 대단한 장수요.
내 못알아 보아서 미안하오.

존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전 유비 현덕의 아우 관우입니다.

자는 운장이지요."
"과..관장군...고맙소."

선봉장 화웅이 전사하자 사기가 오른 연합군들이 동탁의 군을 대파합니다.

"역적 동탁의 잔졸들을 모두 죽여라.
사수관을 넘어 낙양까지 들이치자.
돌격...와아...."
싸움에서 대패하여 사수관이 곧 함락직전이라는 보고를 받은 동탁은 얼굴이 사색이 되어 다시 장수들을 소집합니다.

"자칫하면 사수관이 무너진다.
이곽, 곽사 너희 2사람에게 군사5만을 줄테니 사수관을 사수해라."

"나는 15만을 이끌고 호로관으로 가겠다.
여포 너는 나를 따라와라.
군사 3만을 줄테니 선봉에서 적을 막아라."

여포가 선봉에서 3만의 군사로 싸움을 걸어오자 연합군측에서는 방열이 나갑니다.

방열...그대라면 안심이다.
적장 여포의 에너지를 방열시켜 죽여라.

방열이 기세좋게 말을 짓쳐나갔지만...
여헙!...여포의 기합 소리 한번에 목이 날아갑니다.

단 일합도 싸워보지 못하고 죽다니.....
가문의 수치다(방열생각)

그 여세를 몰아 여포가 방천화극을 춤추며 연합군을 덥칩니다.

후...퇴....후...퇴....
여포에게 짓밟힌 연합군은 대패하여 달아나고,
여포는 전리품을 챙겨 돌아갑니다.

아버님...제가 연합군의 선봉을 싹 쓸어버리고 왔습니다.

장하다...내 아들아.
역시
동탁의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연합군측에서는 기가 죽어 있는데...다음날 여포가 또 군사를 몰고 싸움을 걸어옵니다.

여포다....여포의 방천화극을 막아낼 장수는없는가?

이때 누군가 목순의 등을 떠밉니다.
"여기 천하명장 목순이 있소."

"어...어...어...밀지 마시오.
누가 떠미는거요?"
"오...천하 명장 목순...그대만 믿소..."
목순! 목순!

이런 제길 장수 체면에 안나갈 수도 없고...
등떠 밀려 할 수 없이 나가는 구나.
목순이 나기자 여포가 그 야차같은 얼굴로 빙긋이 웃습니다.

"넌 또 누구냐?
좀 센놈은 없느냐?"
야합....(여포의 기합소리)
휘익...(목순의 목 날아가는 소리)
여포가 휘두르는 방천화극에 목순의 목숨은 끊기고 말았죠.

"자...다음 장수 나와라...."
여기 북해 태수 공융의 부장 무안국이 있다.

나와 한판 겨뤄보자.
무안국이 나가 10여합을 싸웠으나 차츰 밀리기 시작합니다.

"저러다가는 무안국까지 죽겠소.
우리 제후들이 한꺼번에 뛰어 나갑시다."

여덟 제후들이 8방에서 공격하자 여포가 물러갑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비겁하게 여덟명이 대들기냐?
내일 다시보자."

이튿날 여포가 싸움을 걸어오자 북평 태수 공손찬이 뛰어나갑니다.

"여기 공손찬이 있다..
여포는 내 칼을 받아라."

공손찬?
여러분 노식선생 밑에서 유비와 함께 동문수학하던 공손찬 기억하시죠?
장비가 사고를 치고 체포됬을 때 석방시켜준 사람이 바로 공손찬입니다.

공손찬이 과연 저 무서운 여포의 방천화극을 당해 낼까요



여포와 싸우는 유.관. 장 삼형제
공손찬과 여포가 20여합을 싸우다 ....

공손찬이 점점 밀리기 시작합니다.

(수 많은 장수를 상대해 봤지만 저 여포같이 센놈은 처음이다)
공손찬이 도저히 여포를 이기지 못하고 등을 보이며 달아나자....
천리마 적토마를 탄 여포가 등뒤에 바짝 추격해옵니다.

"공손찬....내 방천화극을 받아라."
마악...여포가 공손찬을 찌르려는 순간....

"이 애비 셋인 호로자식아.
여기 연인 장비가 왔다.
내 장팔사모를 받아라."

갑자기 뛰어든 장비가 여포의 방천화극을 내리칩니다.

쨍그렁(장팔사모와 방천화극이 부딪치는 소리)
"고리눈...너는 또 뭐냐?"
"이 어르신은 연인 장비다.

너처럼 애비가 셋인 호로자식은 내가 죽여주마."

"애..애비가 셋?
이놈이 못하는 소리가 없구나.
내 아버지는 동탁 승상 한 분 뿐이다."

"호로자식아...
나한테도 아버지라고 부르면 목숨은 살려주마."

"이 고리눈이 싸가지가 없구나
한번 붙어보자."
호랑이 수염 장비와 성난 여포가 싸움을 시작합니다.

으랏차차...받아라 ....장팔사모..
으라차차...받아라 ....방천화극...
아싸라비야 콜롬비야..
아싸라비야 라투비야....
앗싸 가오리...
앗싸 고등어....

여포와 장비의 세기의 대결은 300합이 넘도록 승부가 나지 않습니다.

헉...헉...헉...헉...
헉...헉...헉...헉...
헉...헉...헉...헉... 창!

그런데 300합이 넘어가자 여포가 탄 적토마는 아직도 힘이 펄펄한데....
장비가 탄 보통마는 지치기 시작합니다.

주인 몸무게가 150Kg에 육박하는데...
300합을 싸우니 내 힘으론 더 못버티겠구나
(장비가 탄 말의 생각)

이를 지켜보던 관우가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며 가세합니다.

"후레자식아 ...여기 운장 관우가 왔다.
내 청룡도를 받아라."
"비겁하게 둘이 덤비기냐?"
"여포...내가 가세한건 내 아우가 탄 말때문이다.

네 말은 천리마지만 장비의 말은 보통말이다.
넌 적토마가 아니었으면 진즉 장비에게 죽었어!"

이때 유비도 쌍검을 빼어들고 가세합니다.

"성씨 셋을 가진 후레자식아...
여기 현덕 유비도 있다."

이것이 삼국지에서 유명한 유, 관, 장 3형제와 여포의 싸움입니다.

삼국지를 자세히 읽어보면...
관우와 장비는 어떤 맞짱에서도 패한적이 없습니다.

다만 유일하게 여포와의 싸움에서 한번 비기는거죠.

관우가 번개처럼 청룡도를 내리치면...
장비가 유성처럼 사모로 찔러오고...
관우 장비가 빠지면 유비가 쌍검으로 현란하게 내리치고...
이 숨 막히는 싸움에 여러 제후들은 손에 땀을 쥐며 바라봅니다.

그리고는 감탄을 금치못합니다.
"대단한 솜씨들이다.
저 유, 관, 장 삼형제를 촌부로 얕봤더니....
알고보니 대단한 영웅들이구나.

세 사람의 공격을 당하지 못하고 여포가 달아납니다.

헉...헙..헉...오늘은 지쳤다.
다음에 보자.

달아나는 여포를 세 사람이 말을 박차 뒤쫓고...그걸 본 연합군들은 힘이나서 크게 함성을 지르며 뒤쫓으니....
여포의 군사들은 크게 패하여 호로관으로 밀려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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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3
작성자임길락[송학]|작성시간23.01.18|조회수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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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3

동탁 낙양을버리고 장안으로 천도하다.

믿고있던 여포마저 패하고 쫒겨오자 동탁은 안절부절하기 시작합니다.


"이러다가 원소가 이끄는 연합군의 손에 잡혀 죽는게 아니냐?
어떻게 해야 좋을지 의견들을 말해보아라."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침묵을 지키는데....
모사 이유가 일어나서 계책을 올립니다.


"상국(승상을 높여서 부르는 호칭)
제가 연합군의 힘을 빼서 흩어버릴 좋은 계책이 있습니다."


"무슨 계책이냐?
말해보아라."


"예....지금의 수도 낙양을 버리고 장안으로 천도하는 것입니다."


"장안으로 천도하자고?
그 이유가 무엇이냐? 이유....."
"예...천도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각 지방의 제후들이 모여 천자에 대한 의리때문에 상국을 토벌하겠다며 연합군을 조직하였으나......
그 내면을 살펴보면 천자에 대한 의리는 개뿔같은 소리이고 실제는다 자기 욕심에 모인 자들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장안으로 천도하면 제후들의 힘이 뿔뿔이 분산될 것입니다.
또한 이곳 낙양은 상국의 고향과는 먼 곳이어서 민심이 상국을 따르지는 않은 것입니다.
수도를 상국의 고향에 가까운 장안으로 천도한다면, 천하의 민심이 훨씬 상국에 더 가까이 올 것입니다,


천문학자들의 말을 들으면 이제 낙양은 그 운이 다했다 합니다..
상국께서 제후들의 목표인 낙양을 버리면....
목표를 잃은 제후들은 맹수들이 싸우듯 저희들 끼리 치열하게 다투다 흩어질 것입니다’"


"이유...굳...굳아이디어다.
좋은 생각이야.


나도 이 낙양엔 정이 떨어진지 오래됬어.
낙양 놈들이 나에게 정을 주지않거든.
내가 지나가면 내 뒤에서 가래침을 뱉은놈도 있었어.
내일 이라도 당장에 수도를 옮기자."


그러자 다른 신하들이 우려를 나타냅니다.


"상국...천도는 신중히 결정하셔야 합니다.
대국민 여론조사를 해보고...
또 국회의 동의도 얻어야 되는거 아닙니까?


여론조사 결과 천도를 지지하는 지지층이 많다고 가정 해도 장안에 궁궐을 신축하고 도시 기반시설을 다 갗추려면 적어도 10년 이상은 걸릴겁니다."


"시끄럽다.
그런 강아지 풀뜯어 먹는 소리 하지말아라.
매일 쌈박질이나 하는 국회의 동의가 뮌 필요가 있느냐?


그러나....여론조사...그것은 필요하지.
왜냐면 우리가 마음 먹은대로 얼마던지 조작이 가능하거든...."


"이유....당장 여론조사 기관을 매수하여 전 국민들이 장안 천도를 찬성한다고 조작해라."
"상국...잘 알겠습니다."


"그리고 도시 기반시설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당장 천도한다.


천도하기 이전에 낙양의 부호들 재물을 모두 뺏고...
다 죽여라.


그 놈들을 모두 원소와 한 패거리라고 몰아부쳐라.
또 능묘를 파헤쳐 부장품을 모두 꺼내라.
죽은 송장들에게 귀중품이 뭐가 필요하겠나?
그리고 이 궁궐을 포함하여 온 낙양에 불을 질러라."


"상국....그건 안됩니다.
왜 죄없는 부호들을 죽이고 재물을 약탈하며....
앙민들의 집에 불을 지릅니까?
그건 로마 폭군 네로나 할짓입니다.
절대 안됩니다."


"어...저놈도 알고.보니 원소와 한 패였구나.
여포야...당장 죽여라."
"예...아버님..."


여포가 방천화극으로 반대하는 신하를 베어 버리자...
모두 쥐죽은 듯 조용합해집니다.
조...용....


드디어 무지막지한 동탁의 약탈과 방화가 시작되며
장안으로 천도가 시작됩니다.


낙양을 초토화 시키고 장안으로 천도하는 길은 지옥을 방불케 하였습니다.


낙양의 부호들을 모조리 죽이고, 재물을 약탈한 동탁은, 궁궐을 포함하여 모든 민가에 불을 질렀습니다.
"허어...잘 탄다.
속이 시원하다.


여봐라 ...행렬의 뒤에 처지는 무지랭이들은 모두 죽여라."
"옙...상국..."
낙양으로 천도하는 행렬에 조금이라도 뒤 처지는 사람은 가차없이 죽였습니다.


천도행렬은 아비규환입니다.
아부지...엄마...아무개야.......할아버지...할머니....누나야...형아....
아무 영문도 모르는 천자는 수레에 실려가며 망연자실하고 앉아있다가....
군인들이 백성들을 칼로 마구 베어 넘기자 기겁을 합니다.


"저...저...죄없는 백성들은 왜 죽이는것이냐?
죽이지 말라...그들은 모두 내 백성들이다."


황제가 기겁하며 명을 내리지만...
군졸들은 히죽거리며....
"폐하...상국의 명입니다.
신경쓰지 마십시오."


이렇게 대답하고는 뒤쳐진 노약자와 어린아이 그리고 부녀자들을 마구 살육합니다.


"히..히..히...히...동작 느린 인간들을 모두 죽이라는 상국의 명이다.


저기 저 할망구와 영감탱이도 뒤쳐졌다.
쫒아가서 베어버려라."


"옙...조장님..."
군졸이 뒤쳐진 노부부를 따라가 인정사정 없이 베어버립니다.


"조장님 죽였습니다."
"그래 잘했다. 속이 시원하구나.
어디보자...무지랭이 노인들....가만...
그런데 이 노인들 어디서 본듯한 사람들인데....


아...아이구...이 노인 우리 아부지 어무이다.
아부지...어무이....이게 웬 일입니까?


네 이놈....우리 부모님 살려내라...."
"아.아니..전 조장님이 시킨데로 한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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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4
작성자임길락[송학]|작성시간23.01.20|조회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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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4

동탁을 추격하는 조조

천자를 포함한 모든 벼슬아치와 백성들이 모두 떠나버리자 싸울 상대를 잃어버린 동맹군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이거...우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럴땐 계산이 빨라야 한다."


각 제후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계산하느라 머뭇거리고만 있습니다.

이유의 예측대로 장안으로 천도 계책은 칼 한 번 휘두르지 않고 동맹군을 무력화시킨 것이죠.


이때 조조가 나서 열변을 토합니다.
"뭘 주저하고 있는것이요?
서로 눈치만 볼게 아니라 빨리 동탁을 추적해야죠.
맹주...뭘하고 있습니까?
빨리 명을 내리시오."


그러나 원소 역시 딴 계산을 하며 우물거립니다.
"조....좀더 생각해봅시다."


"좋습니다.
모든 제후들이 우물거리니 나 혼자라도 동탁을 추적하겠소."
결기에 찬 조조가 홀로 군사를 몰아 추적에 나섭니다.


한편...이유는 상국 동탁에게 다음 작전을 제시합니다.
"상국....제후들 중 우릴 추격하는자가 있을겁니다.
추격에 대비하여 골짜기에 군사를 매복시키십시오."


"맞는 말이다.
서영...너는 정병 3만을 이끌고 왔던길을 되돌아 가서 형양성 밖 산기슭에 매복하라.
적이 지나가더라도 공격해서는 안된다.


또 우리 군사들과 추격병이 전투를 하더라도 공격해서는 안되나.
매복하고 기다리고 있으면 추격병들이 우리 매복군들에게 공격당하여 도주할것이다.


그때 너는 도주하는 연합군측 추격병을 한놈도 살려보내지말고 전멸시켜라."
"옙...승상..."


"이곽, 곽사 너희는 정병5만을 이끌고 되돌아 가서 골짜기에 매복하라.
추격병이 오더라도 공격하지 말고 지나쳐보내라."


"다음 여포, 너는 정병 3만을 이끌고 되돌아가서 추격하는 연합군의 군사와 정면으로 부딪쳐라.
연합군의 추격병과 조우되면 일직선으로 밀고 들어가 모두 쓸어버려라.


다음...이각과 곽사...너희는
여포 군사와 연합군의 군사가 맞짱이 시작되면....
적의 후미를 좌우에서 공격하라.
3면에서 정병 10만명이 포위 공격하면 추격부대는 괴멸될것이다."


"상국...알겠습니다.
군사를 이끌고 되돌아 나가겠습니다."


동탁이 무자비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 역시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사람이라 작전지시에는 빈틈이 없었죠.


여포가 정병 3만을 이끌고 왔던길을 되돌아 돌진하는데.....
과연 조조의 군사들이 뒤쫓아 왔습니다.


여포가 일직선으로 조조의 군사 중심부를 공격합니다.
"조조....어딜 그리 바쁘게 가느냐?
내가 여기에서 너를 기다렸다."


"오...이제보니 애비 셋 가진 호로자식이구나.
이 역적의 자식놈아 천자와 백성들을 끌고 어디를 가느냐?"


"어 조조....이놈 너도 애비가 둘 아니냐?
네 애비 조숭은 거시기(?)도 없는 환관인데 네놈은 어디서 태어났는지 궁금하구나."
이 말을 듣고있던 조조의 심복 하후돈이 창을 들고 뛰어나가 여포에게 달려듭니다.


"여포....내 창을 받아봐라. 야...합
하후돈 .....겨우 그정도냐? 내 방천화극을 받아라. 여헙"
하후돈과 여포가 어우러져 한참 싸우는데....
조조의 등뒤 좌,우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며 군사들이 쏟아져 나솝니다.


바로 이각과 곽사가 이끄는 군사들이죠.
"적의 매복이다."
조조의 군사들은 세 군데에서 공격해 들어오는 동탁의 군사를 당하지 못하고 후퇴합니다.


"하후돈....후퇴하자.
전군 일단 후퇴한다...
전군 뒤로 전진...아..아니...후퇴.."
조조의 군마가 여포와 이각...그리고 곽사의 군에 쫒겨 정신없이 도망하다가 형양산 기슭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에서 잠깐 멈취라.
군마를 재정비한다."
조조가 형양산 기슭에서 한숨을 돌리고 밥을 짓기위해 아궁이를 세우기 시작합니다.


"쫒기면서 군사를 절반이나 잃었구나.
우리만 추격에 나섰지 원소를 비롯한 나머지 제후들은
콧배기도 안비치는구나.
비겁한 놈들....


조조 군사들이 밥을 짓기 위해 마악 불을 피우는데...
와...아...함성소리가 들리며 매복하고 있던 서영의 군사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기습이다. 전군 무장을 갖추고 적을 막아라.
당황하지 마라....밥솥을 버리고 다시 후퇴한다.


나쁜놈들...밥먹을 땐 개도 안건드린다는데...
이거 배가 고파서 도망갈 힘도 없구나."
조조와 군사들이 죽을 힘을 다해 도망치는데...


피...잉...
화살 한대가 날아와 조조의 어깨쭉지를 꿰뚫었습니다.


아...악....활을 맞은 조조가 낙마하자 하후연 하후돈 형제가 조조를 부축하고 도주합니다.


"주공...정신차리세요.
조금만 더 가면 강이 나옵니다.


그 강만 건너면 무사할겁니다."
"하후돈...하후연....고맙구나.
아...아...내가 공연히 갱끼를 부리다 군사만 잃고 패배하고 말았구나.


비겁한 원소...비겁한 제후들...."


동탁을 추격하던 조조만 큰 피해를 입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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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6
작성자임길락[송학]|작성시간23.01.26|조회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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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6

원소의 기주 침공.

공손찬 .....
공손찬은 유비와 함께 노식 선생밑에서 동문수학하던 사람입니다.
유비보다는 약 10년 정도.연상이죠.


이 공손찬은 북방 야만족을 미친듯이 때려잡는 북방의 터프가이입니다.


중국인들은 한족이 아닌 다른 민족을 모두 야만족 또는 오랑캐 취급을 해었죠.
북방의 야만족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사람이 바로 공손찬입니다.


하북의 맹주 공손찬!

북쪽의 국경 끝자락에서 기마와 궁술에 뛰어난 병사들을
호령하며 야만족을 모조리 소탕하니....
공손찬은 이민족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죠.


공손찬에게 공포를 느낀 사람이 있군요.
기주를 지배하고 있는 한복입니다.


한복은 원소에게 식량을 상납합니다.


그리고는 비굴하게 원소에게 저자세 외교를 펼치죠.
"원소 형...나는 공손찬이 무서위.
날 잡아먹을거 같애. 그러니 원소 형이 나좀 도와줘."


그러자...원소가....
"이거 봐라....
한복이 공손찬이에게 쫄았구나.
머리만 잘 쓰면 한복에게서 기주를 뺏을 수 있겠는데...."


그래서 원소가 머리를 쓰죠.
"(공손)찬씨....그대와 내가 저 기주를 빼앗어
나눠 가집시다.
공손하게 내 말만 들으면 기주 땅 절반이 당신거요."


"찬씨가 기주를 먼저 기습공격 하시오.
그럼 나도 반대방향에서 기주를 공격하겠소."


공손찬은 원소의 편지를 받아보고는....
"좋은 생각인데...
그럼 기주를 우리가 선제 공격하자.


그러면 원소도 반대방향에서 협공할거야.
한복이 항복하면 기주를 반으로 나누어 갖는거지."
공손찬은 군사를 일으켜 기주를 침공합니다.


"군사들은 들어라....
북방의 오랑캐 한복이 동탁과 결탁했다 ㅡ카더라.
모조리 토벌하자."


돌격....
한복의 입장에선 혹 떼려다 오히려 혹을 붙인 격이죠.
원소는 재빨리 밀사를 보내 공손찬이 쳐들어 간다고 한복에게 알려줬죠.


이게 바로 이이제이 입니다.


공손찬의 공격을 받은 한복은 기겁을 하여 원소에게 매달립니다.
"형님. 전 형님만 믿습니다.
빨리 와서 도와주세요.
공손찬이 너무 무서워요."


이때 한복의 부하 경무가 대경실색하여 이의를 제기합니다.
"주공....어찌하려고 원소처럼 무서운 호랑이를 불러들이십니까?
우리 힘으로 공손찬을 막아야지 원소에게 의탁하다니요?
원소를 불러들이면 우린 먹히고 맙니다."


그러자 한복이 화를 벌컥 내며 경무 왼쪽 옆구리를 걷어찹니다.
"이놈아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를 하느냐?
공손찬은 하북을 주름잡는 일진(?)인데 우리 실력으로 어떻게 막는단 말이냐?"


옆구리를 걷어 차인 경무가 울면서 개탄을 하죠.
"아이고 옆구리야......우리 기주도 끝장이다.


곧 원소에게 먹히겠구나."
눈치 빠른 한복의 신하들은 대거 밤 봇짐을 싸들고 야반도주합니다.


이때 원소는 군사를 몰고 당당히 기주에 입성합니다.


"여...어.....한복 동생....아무걱정 말게...형이 왔네."
"아이고 원소 형...형이 왔군요.
이젠 형만 믿을께요."
"아먼...걱정 마.......이 형이 다 알아서 할께.
그런데....한복..이리 가까이 와보게...."
하고 부르더니.... 다짜고짜 한복의 왼쪽 옆구리를 발로 걷어찹니다.


"아이코...형님 갑자기 왜 이러십니까?"
"이 미친 개다리 뜯어먹는 놈아.
나라의 국방을 이웃에 맡기면 쓰겠냐?
오늘부터 기주는 내가 다스린다."


"그리고 한복...
넌 한복보다는 감옥이 휠씬 어울린다.
감옥으로 가거라."
한복은 졸지에 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새벽녘에 경무가 옥문을 부수고 들어옵니다.


"주공! 빨리 도밍치십시오. 제가 옥졸들을 모조리 죽였습니다.
늦으면 주공은 원소에게 처형당합니다."
"경무...고맙다.
네 충심을 모르고 내가 너를 발로.걷어찼구나.
용서해라."


한복은 옥을 탈주하여....
진류태수 장익에게 몸을 의탁하려 도주하였습니다.


한편....기주를 치러 내려오던 공손찬에게 급한 보고가 올라옵니다.
"뽀...보고요...기주는 이미 원소가 점령했습니다.
한복은 원소에게 뒈지게 얻어맞고 도망쳤다 합니다."


"뭐? 원소가 벌써 기주를 점령해?
스토리가 뭔가 이상하구나....
원소가 그렇게 빠르게 기주를 정복하다니...."
아무튼 기주를 점령했다니 약속데로 기주를 반띵 해야지...


공손찬은 동생 공손월을 부릅니다.
월아...네가원소에게 가서 약속한 기주 땅 절반을 받아와라.


옙.....형님...불이나케 다녀오겠습니다.
공손월이 원소에게 달려갔죠.


과연 원소가 약속한 기주 땅의 절반을 순수히 돌려줄까요?


동문이의 삼국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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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7
작성자임길락[송학]|작성시간23.01.28|조회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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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7

원소와 공손찬 기주에서 격돌.

"태수님...우리 찬 형님과 약속한 땅을 찾으러 왔습니다."
"땅? 땅이라니? 무슨 땅 말이냐?
땅을 사려면 부동산 업자에게 가봐야지
난 부동산업자가 아니다."


"태수님...기주를 점령하면 우리 공손찬 형님과 기주를 반띵! 하자고 약속 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기주를 점령했으니 약속을 지키셔야죠."


"기주를 반띵 하자니?
그건 또 무슨 잠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냐?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단 말이냐?
번지수를 잘못 찾아온것 같구나."


"아니...태수님이야 말로 강아지 풀 뜯어먹는 소리 하시는군요.
여기 태수님이 직접 친필로 쓴 편지가 있지 않습니까?"


"편지? 그건 나와 공손찬이 협공으로 기주를 빼앗았을 때 얘기지....
이 기주는 내가 무혈입성했다.
공손찬씨는 내가 기주를 점령할 때 무얼했나?
한복과 싸운 사실이 없잖아?
난 피곤하여 좀 쉴테니 넌 그만 가보아라."
원소는 길게 하품을 하더니 내실로 들어가버립니다.


원소의 오리발에 할말을 잃은 공손월이 하릴 없이 되돌아 갑니다.
"저렇게 불량한 인간이 있나?
엊그제 한 약속을 하루아침에 뒤집다니.
참 나쁜놈이구나.
찬이 형님이 너를 용서치 않을것이다."


공손월이 투털거리며 돌아가는데...
갑자기 골짜기에 매복해있던 한 떼의 군사들이 나타납니다.
"공손월은 거기 서라."
그러더니 다짜고짜 공손월을 항해 활을 퍼부어 댑니다.
무방비 상태의 공손월은 활에맞아 고슴도치가 되어 죽었습니다.


기습을 간신히 피한 공손월의 부하 한사람....
주야로 말은 달려 공손찬에게 내달립니다.


몇일 후....피투성이가 된 공손월의 부하가 공손찬에게 뛰어들어 숨이 넘어갈듯 보고합니다.
"뽀...보고합니다.
공손월 장군이 원소의 부하에게 기습 당하여 죽었습니다."


"뭐라고? 내 동생이 죽어?"
"예...원소에게 약속한 땅 절반을 달라고 요구하자....
잠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 말라고 하면서 내 쫓았습니다.
그리고는 기습을 해서 공손월 장군을 죽인겁니다."


"원소....이....이 놈이...
너는 오늘부터 내 원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공손찬이 군마를 몰고 원소를 치러 갑니다.


공손찬이 치러 온다는 보고를 받고 원소도.군사를 끌고 나가죠.
반하라는 다리를 사이에 두고 원소와 공손찬의 군사들이 마주쳤습니다.


"원소 비겁한 놈..
기주를 반띵하자는 약속을 어기고 내 동생까지 죽이다니.
용서할 수 없다."


"공손찬...네가 순진한거냐 아니면 불랑한거냐?
넌 피한방을 흘리지 않고 기주 땅 절반을 먹으려 했느냐?
지나가던 개가 웃을일이다."
"문추....저 양심 불량한 공손찬을 베어라."


"옙...주공...알겠습니다."
문추가 말을 박차고 뛰어나와 공손찬을 공격합니다.


안량과 문추....2사람은 원소의 로 대단한 무공을 가진 장수입니다.
50~60합을 싸우다 공손찬이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더니 등을 보이고 도주하기 시작합니다.


"공손찬....거기 서라...."
쫒기던 공손찬이 말에서 미끄러져 낙마하고 말았습니다.
"북방의 맹주...터프가이....네 목을 가져가겠다."
문추가 공손찬의 목을 마악 베려고 칼을 내리치는데....
누군가 바람처럼 나타나더니 창으로 문추의 칼을 맞받아 칩니다.


창.....(칼과 창이 부딪치는 소리)
"문추....어림없는 소리...내 창을 받아라."
"너...넌...누구냐? 아직 어린 놈이구나?
감히 내게 덤비다니?"


"나? 잘 들어둬라....
내가 바로 산상의 조자룡이다."


"조...조자룡? ......처음 보는 아이구나."
"내 이야기가 빠지면 삼국지가 재미 없을거다.
이 시대의 미남검객 조자룡을 기억해라."


조자룡이 휘두르는 창에 문추도 당하지 못합니다.
"저..저렇게 날쌘 놈은 처음보있다."
문추가 달아나자 말에서 떨어진 공손찬이 일어나며
자룡에게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소년장군...고맙소....그대 때문에 내가 목숨을 구했소.
우리 진영으로 함께 갑시다."


첫 싸움에서 공손찬이 패배 했지만....
십년을 쌓아올린 공손찬의 세력이 절대 만만치 않습니다.
공손찬은 5,000명의 철기군을 양성했는데....
5,000명 대부분이 하얀 백마를 타고다녀,....
오랑캐들은 공손찬을 백마장사라 부르며 두려워 하였습니다.


다음 날 그 백마부대 철기군을 앞세운 공손찬의 군사들이 원소의 군마를 마구 유린합니다.
특히 선봉에 선 조자룡은 마치 마른풀을 베듯 장수들을 베어 넘긴 후 원소를 항해 돌진해 들어갑니다.


조자룡이 홀연이 나타나자 원소 주변의 궁수들이 활을 쏘려고 하였으나, 이미 조자룡의 창에 찔려 병사들이 쓰러지고 원소는 허겁지겁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원소...거기 서라." 조자룡이 호통을 치자....


원소의 모사 전풍이 다급히 소리칩니다.
"주공...저 수레에 빈 관이 있으니 관속에 몸을 숨기세요."
"엉? 그럼 날더러 관속에 들어가서 시체 행세를 하란 말이냐?
대쟝부가 싸우다 죽을 망졍 관속에 몸을 숨기고 살기를 바라겠느냐?"


"아...저기 안량이 군사를 몰고 오는구나.
안량의 군사와 힘을 합쳐 반격을 가해라."


안량이 2만 군사로 역공을 가하자......
전세는 순식간에 뒤집혔죠.
원소가 다시 선봉에서서 공손찬을 뒤 쫒습니다.


"찬..찬..찬...서라...."
"너같으면 서겠냐?"


이렇게 4~5리를 뒤쫒다.....원소가 마악 공손찬을 베려 하려는데.
위기일발의 순간....
쨍그렁 소리와 함께 청룡언월도가 날아 들더니 원소가 칼을 놓치고 맙니다.



동문이의 삼국지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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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9
작성자임길락[송학]|작성시간23.02.10|조회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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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29

여포와 초선

장안으로 천도를 마친 동탁은 그 횡포가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대신들 중 누구던지 동탁의 눈에 거슬리면 아주 잔인하게 살해하였습니다.

황실과 조정의 요직은 금세 동탁의 심복들로 채워졌고 국정에 관한 모든 일은 동탁의 전횡으로 결정되었죠.

이때 동탁은 황제를 만날 때 칼을 차고 궁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고, 자신을 제후들의 왕이라 칭하여 복장과 장식이 마치 황제를 방불케 했습니다.

"저기 동탁 상국이 오네.."
"쉿 눈깔게....지나갈 때까지 머리 숙이고 움직이지 말게.
저 동탁 배 튀어나온거 보게.
몸무게가 얼마나 될까?"
"180Kg이라네."

"저 동탁의 집엔 30년 간 먹을 수 있는 양식이 비축되어 있다네.
궁궐에 있던 보물을 모두 집으로 가져갔다네."

이렇게 동탁의 횡포가 하늘을 찌를 때...
사도 왕윤이 퇴근길에 여포를 만났습니다.

"여장군....내일이 복날이군요.
제 집에서 돼야지한마리를 때려 잡는데...
안바쁘시면 집에 와서 소주라도 한잔 하시겠소?"

"흑 돼지
를 잡아요?
꿀꺽...좋죠.
제가 아버님 경호때문에 바쁘긴 하지만 내일은 휴일이니 잠깐 들러 한잔만 하겠습니다."

"여장군...고맙습니다."

이튿날 여포가 왕윤 사도의 초청을 받아 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여장군...어서오시오.
삼겹살이 잘 익었습니다. 쇠주한잔 올리겠습니다.
쇠주안주는 뭐니 뭐니 해도 삼겹살이 최고죠.
자~아 쭈욱 한잔."

여포가 술을 한잔 받아 마시는데 문이 열리며 젊은 아가씨가 과일을 받쳐들고 들어옵니다.

"오~초선아...과일을 깎아 왔구나. 여포 장군께 인사드려라."

"안녕하세요? 초선입니다."
인사를 건네는 아가씨를 보는순간....

허...허걱....찌..리...릿....

"아니 여포장군...갑자기 왜 그러신지요?
마치 전기에 감전된 사람같군요."

예...에..에...헤...부들 부들....
"이...이...이 아가씨는 누구인지요?"

"예 제딸 초선입니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예의 범절을 잘 모르지요."

"초선아...귀한 손님인데 술을 한잔 따라드려라."
"예...아버님.....알겠습니다."

"장군님...제가 한잔 올리겠습니다.
한잔 받으세요."

예..예...부들 부들...
잔을 잡는 여포의 손이 가볍게 떨리군요.

초선이 술을 따른 후 나가자....
여포가 왕윤의 손을 덥석잡습니다.

"와...왕윤 사도....아니...장인어른...
제 절을 받으십시오."

"예? 갑자기 왜 절을 하신지요?
저...저...따님 초선이 정말 예쁘군요.
올해 몇살입니까?"

"아직 어립니다. 이제 겨우 16살입니다."

"꿀꺽...열 여섯....이팔청춘이군요."

"오늘은 제가 술에 취했으니 내일 다시 놀러오겠습니다.
오늘 삼겹살은 잘 먹었습니다."

그날부터 여포는 눈만 감으면 초선의 모습이 어른거립니다.

(초선은 분명 사람이 아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분명하다.

근데.....요즘 내가 왜 이런까?
잠도 안오고....공연히 가슴이 뛰고...
초선이 생각만 해도.얼굴이 붉어지고....

눈만 감으면 초선이 생각나고
만나고 싶고 .....보고 싶고 ....
하루라도 보지 못하면
안절부절 아무것도 못하겠고..

이거 혹시 불치병 아닐까?
내일은 의사에게 진단이나 받아 봐야지.)

전문가가 판단할 때 여포의 병은 상사병이군요.
상사병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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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30
작성자임길락[송학]|작성시간23.02.11|조회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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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읽는"삼국지 -30

동탁과 여포 초선을 두고 갈등하다.


"아니 여포장군....
공무에 바쁘일텐데 어떻게 매일 저의 집을 방문 하시는지요?"

"왕윤사도....나좀 살려주시오."

"예? 살려달라니요?
천하무적 여포장군을 누가 해치기라도 한답니꺄?"

"그게 아니요.
제가 따님 초선을 사랑합니다.
따님과 결혼하게 허락해주십오."

"에이그...미천한 제 딸보다는 휠씬 좋은 혼처가 많을텐데요."

"아니요....댁의 따님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분명합니다.
결혼을 허락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장군처럼 든든한 사람이 제 사위가 된다면 저로서도 가문의 영광이지요."

"그럼 결혼을 허락하시는겁니까?"

"당연하죠.
제가 택일을 하여 좋은 날을 잡아 초선과 결혼시켜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장인어른...."
여포는 입이 귀에 걸려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왕윤은 승상 동탁을 찾아갑니다.
"상국.....드릴말씀이 있습니다."

"왕윤 사도께서 왠일이시오?
말씀해 보시오."

"제 집에 100년 묵은 산삼으로 담거둔 궈한 술이 있습니다.
이걸 드시면 불로장생하여 100살이 넘도록 병에 걸리지 않는답니다.
상국께 꼭 대접해드리고 싶은데 제 집에 방문해주시죠"

"그래요? 이 좋은 세상...오래살아야지.
좋습니다. 오늘 밤에 방문하겠소."

"예...감사합니다.
음식은 삼겹살로 준비해두겠습니댜."

그날 밤 상국 동탁이 왕윤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귀하신 어른께서 누추한 제 집을 방문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동탁이 거들먹 거리며 거나하게 술에 취했는데....
방문이 열리며 아가씨 한사람이 과일을 받쳐들고 들어옵니다.

그 아가씨를 보던 동탁이...

상국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갑자기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이상하군요.

저 아이는 누구요?

"예...제 딸 초선이라합니다.
초선아...상국께 인사올려라."

"상국 나으리 초선 인사올립니다."

"어...어..어흠.....예쁘구나...예뻐....
올해 멏살이냐?"

"부끄럽사옵니다.
올해 열여섯입니다."

"열 여섯? 알겠다. 나가 보아라."
초선이 나가자 동탁이 왕륜의 손을 덥석 잡습니다.

"왕사도....예쁜 딸을 두셨군요.
저 딸을 내게 주시오."

"예...하지만...애가 아직 어려서..."

"방년 16세인데 뭐가 어리단말이요?
오늘 밤 당장 데러 가겠소.
내 성질 급한거 아시지요?"

"상국....아무리 그래도...."

"어 산삼주 잘 마셨소. 술에 취해 가보겠소.
애들아.....어서초선이를 데리고 돌아가자."

초선을 뺏다 싶이 데려온 동탁은....
무서워 벌벌 떨고있는 초선을 바라보며....

마치 호랑이가 먹잇감으로 잡아온 암캐를 어르듯....
"고거 예쁘구나...예뻐....
넌 오늘 부터 내 보물이다."
하더니.....

그날부터 상국은 출근도 하지 않고 매일 초선을 품에안았읍니다.
밖에 누구 있느냐?"

"예...상국...대기하고 있습니다.
무슨 일 이신지요?"

"너 빨리 약국에 뛰어가서 비아그라 한통 더 사와라.
씨알리스도 함께 사오는데 성능이 가장 강력한 걸로 골라와라."

"저.....상국....비아그라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 파는데요."

초선을 동탁이 데려간 다음 날 왕윤이 얼굴 가득히 미소를 띄며 여포를 찾아갔습니디.

"여...여포장군....축하합니다.
어제 밤 상국께서 제 집에 놀러오셨다가...
제 딸 초선과 여포 장군이 혼인을 맺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동탁 상국께서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그럼 내 며느리가 될 애구나.
내가 데리고 가서 예절을 가르치고 치장을 하여 내 아들 여포와 결혼시키겠다."
하고 말씀 하시며 수레에 태워 데려갔습니다.

"정말 아버님이 초선을 데려갔나요?
그러 오늘은 제 혼사에 대하여 말씀이 계시겠군요."

"당연히 말씀하시겠죠.
역시 여장군은 복이 먆으신 분입니다."

여포는 입이 찢어지게 기뻐하며....동탁이 부를 때를 기다립니다.

그러나 해가 지도록 아무 연락이 없더니...
이틀...닷새...아흐래...열흘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아버님이 요즘 출근도 안하시고....
어디 편찮으신가?
소식을 기다리는 난 목이 빠질거 같은데...
오늘은 상국이 계시는 집으로 찾아가 보자."

여포가 동탁의 집을 찾아가니..
하인들이 접근을 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