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록/명산들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2024.12.27)

恒照 2024. 12. 28. 16:08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는 2024년 말이다.

동해안 연수원에 2박3일로 예약을 해놓고 아내와 소공원에서 양폭산장까지

왕복 산행을 기획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사정상 못가게 되어서 홀로 산행했다.

나홀로 기회를 이용,  공룡능선을 15년여만에 오른 것이다.  

이제 나이도 있고 해서 겁도 나고,  날씨도 춥다고 해서 머뭇거리다가 출발했다.

새벽 2시반에 일어나서 컵라면으로 요기를 하고, 전날 사둔 빵과 샌드위치를

챙겨서 설악산 소공원으로 향했다.  옷을 단단히 여미고 헤드 랜턴을 장착,

4시20분에 산행을 시작했다.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다사다난한 1년여 삶을

되돌아보고 2025년에도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 모두가 행복하기를 기원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산행을 하였다.  

산행코스는 소공원을 출발, 비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오른다음 공룡능선을 지나.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계곡을 지나 비선대를 경유 , 소공원으로 원점회귀하는

등산 노선이다.   추운 겨울이라 산객들은 거의 없고 젊은 친구들 2팀 정도가

소공원에서 비슷하게 출발했다.  마등령까지는 가파른 언덕의 3.5키로이다.

3시간여만에 마등령삼거리에 오르니 해가 저 멀리 화채봉 너머로 올라와서

랜턴을 끄고,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공룡능선과 설악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한다.   마등령 삼거리에서는 나한봉, 큰새봉, 1275봉, 노인봉, 신선봉등

을 오르내리면서 험한 등로를 지나는 탓에 4.9키로인데 거의 5시간이 소요된다.

정말 아름다운 공룡능선의 속살을 감상하며 무한한 즐거움을 느낀다.

덜 녹은 눈과 내리막 빙판이 조금 있어서 조심조심 산행을 하여서 더 시간이

걸린듯 하다..  15년전에는 가을이고 젊은 시절이어서 인지 3시간 정도 소요된

듯 했는데 이젠 내 체력의 한계인 듯 하여,  언제 다시 공룡을 밟을 련지.....

무너미고개 아래에서 샌드위치와 따스한 물로 배를 채우고 설악동으로 하산했다.

다리와 발가락이 아파와서 걷기가 약간은 불편하지만 산행 11시간 20여분만에

약 20키로의 산행을 무사히 종료했다.  배가 고프고 온 몸이 불편하다...

그러나 공룡능선 산행의 완성은 나의 산행 자존감을 높여주었다.ㅎㅎㅎㅎㅎㅎ

산행거리는 초반에 절전설정으로 인해 오류가 있다. 거리는 약 20키로 넘는 듯 하다.
소공원-비선대-마등령-나한봉-큰새봉-1275봉-신성봉-무너미고개,비선대-소공원
비선대 삼거리에서 마등령으로 급하게 오른다.
무수한 별들과 초생달이 산행을 응원해준다.
마등령 1키로 전까지도 깜깜하다.
저 멀리 화채봉 능선뒤로 여명이 밝아온다.
마등령 전 금강문
마등령 오르기 전 계단길에서 아직은 어둡지만 설악의 아름다운 수묵화를 보여준다. 저 멀리 대청봉까지...
화채봉 능선 뒤로 점점 밝아온다.
드뎌 화채봉 옆으로 해가 뜬다...
백두대간 능선을 만난다.. 황철봉과 미시령쪽으로 들어가지 마라는 경고,, 15년전에도 마찬가지 였지만 통과했지롱...
마등령 삼거리
마등령에서 보이는 세존봉과 그 능선,, 그리고 왼쪽으로 저항령, 황철봉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
나한봉
나한봉을 넘으면서 조망되는 큰새봉,, 아래로 내려갔다. 다시 저 봉우리 사이를 넘어야 한다.
왼쪽 세존봉 봉우리와 멀리 울산바위 능선
뒤돌아본 나한봉과 능선
공룡능선에서 조망되는 서북능선 중간
대청봉과 끝청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귀떼기청봉에서 저 멀리 안산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
큰새봉을 넘으면서 가야할 봉우리인 1275봉을 확대 촬영
1275봉과 멀리 대청봉
역시 1275봉

 

1275봉을 뒤돌아 보며

 

1275봉 내려가서 암릉 사위로 조망되는 모습들
뒤돌아본 1275봉
1275봉과 나한봉 등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 본다.
1275봉에서 내설악방향 암릉
가야할 노인봉과 주변 암릉
노인봉
노인봉 주변 아름다운 바위들
역시 노인봉 주변 암릉
노인봉 능선 너머로 멀리 대청봉
노인봉에서 동해쪽으로 뻗은 능선에 있는 범봉
멀리 가야할 신선봉
노인봉에서 신선봉으로 가면서 내려다 본 천불동 계곡
뒤돌아 본 노인봉 봉우리들

 

신선봉
신선봉에서 내려가는 능선
노인봉과 오른쪽으로 이어진 범봉,, 그리고 너머로 멀리 나한봉, 세존봉까지 보인다.
신선봉에서 내려가는길.. 이런 길이 공룡에는 수도 없이 많았다.
무너미 고개
천당폭포
오련폭포 상부
하부
鬼面岩
비선대 미륵봉 옆 중간에 있는 금강굴과 계단
비선대 왼쪽부터 미륵봉, 가운데 형제봉, 선녀봉 모습. 미륵봉 왼쪽 옆에 금강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