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기행 16
杜甫 나이 40에 현종이 제사대전을 거행할 때 三大禮賦를 올려 그에게 대제집현원(待制集賢院)의 벼슬을 내렸지만, 당시 재상인 이임보(李林甫)는 끝내 발령을 내지 않았다. 두보는 더욱 빈곤해졌고, 통치자의 부패와 하층민의 고통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는데, 장안에서 10여년을 보내는 동안 마침내 군대의 창고를 관리하는 조그마한 벼슬, 즉 우위솔부병조참군(右衛率府兵曹參軍)이란 벼슬을 받고, 가족을 데리러 봉선현(奉先縣)에 갔는데, "문에 들어서니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고, 어린 자식이 이미 굶어서 죽었다네(入門聞號咷, 幼子饑已卒.)". 이런 기막힌 일을 당한 두보는, 그래서 통치자들의 사치와 부패를 고발한 를 지었는데, 사실 그의 마음이야 어디 500자에 그치겠는가? 그속에 나오는 구절 "귀족들의 집에..
2025.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