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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호남정맥(完)

호남정맥13구간_어림고개_서밧재_돗재(2013.10.1)

by 恒照 2013. 10. 3.

10월의 첫날이다.. 화순경찰서 뒤 허름한 ..장에서 5시경 일어나 대충 씻고 챙겨서 경찰서 앞 24시 김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용 김밥 한줄을 챙긴다..버스가 7시 35분 지나야 있어 택시로 어림고개까지 간다(14,000원)

택시에서 내리자 어디서 강아지 한마리가 와서 정겹게 바라본다.. 줄 것도 마땅치 않은데.. 내 간식용인데 영양갱 하나를 꺼내주니

물고 줄행랑 친다....   아마도 여자 산객들이 이렇게 훈련시킨 것 같다...

오늘 구간은 이제 광주를 벗어나 화순을 통과한다..  호남의 중심을 통과하여 남녁으로 내려가는 것이다..

오산인지 별산인지,,, 한자어 별을 잘 못 읽어서 생긴 해프닝이라는데 오산 오르기가 힘들다.. 어제의 피로 때문이다..

이슬이 많아 아침 일찍 산행하는데 문제이다.. 바지와 신발이 또 젖는다...  오산 정상부근에는 암릉이고 오늘 구간의 최고봉(697)이지만

정상표시가 허접하다.. 역시 별산(오산)이라고 되어 있네요...

무등산 국립공원길이 좋았지만 이번 구간 등로는 산죽이슬과 잡풀로 산행이 어렵다....

화순 동면과 동복면을 연결하는 묘치고개를 지나 오르막이 완만하건만 힘들다.. 

쥬라치를 지나 천왕산 오르막에서 지치기 시작하고 배도 고프다..  구봉산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밤나무밭이 크다.

여기서 김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젖은 양말과 신발을 잠시 말린다...

멧돼지가 못 들어오도록 만들어 놓은 고압선 울타리를 넘어 임도 따라 밭이 끝날 때 까지 간다..

지천에 알밤이 깔려 있지만 그냥 통과한다..  도둑으로 몰리면 안되니까...

해주최씨 무덤조성지역을 지나면 서밧재다.. 저 멀리 가야할 천운산이 더욱 더 높아보이고 여기서 탈출하고 싶다...

산행시간도 7시간이 되어가고 있다..  돗재까지 가면 9시간이상 될 것으로 보여 걱정이지만 쉬지 않고 올라간다..

첫 봉우리를 올라서면 광주학생교육원 숙소 건물이 나오고,, 교육원 만들어 놓고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로라서

천운산까지는 산행길이 좋다... 단지 오르막이 심할 뿐이다...

276번 철탑을 만나는데 아마도 무등산 구간 지나면서 만났던 송전선로의 계속인 것 같다.

천운산2봉...마치 낙동정맥시 천성산 오를 때 천성2봉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이후 약간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천운산 정상까지는 쉽다...  천운산 정상석은 산불감시 철탑뒤에 있다..

돗재로 내려가는 길은 편하다..  마지막 벌목지대가 나오는데 한천휴양림으로 내려가도 돗재로 가도 되지만

정맥능선은 아니므로  띠지를 보고 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 한다..  

인증샷 후 씻지는 못하지만 아래, 위 옷을 다 갈아입고 능주택시를 불러 능주읍으로 가서 광주행 시내버스로

광주터미날을 통해 귀경 고속버스를 이용한다...

 

도상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길다.. 어제의 피로 때문이다..

 

 

 

 어림고개에서 인증.. 오른쪽으로 산행 입구이다..

 오산인지 알았더만 성산이네요..

 오산정상 가기전 바위에서 저 멀리 무등산과 안양산을 시원스럽게 조망한다.. 어제 안개땜에 보기 어려웠는데 시원하다..

 별산(오산)...鱉을 鰲로 잘못 읽었다는데....

 오산에 있는 감시카메라.  뒤로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규봉암 바위들이 보인다..

 묘치고개 삼거리..

 어제 안양산 내려오면서 보였던 동복호의 적벽으로 가는 길이다...

 묘지를 지나면 주라치고개다...고개가 풀이 무성하다..

 다시 힘들게 오르면 천왕산...

 고압선을 조심스럽게 넘어 임도를 따라간다.. 밤나무 밭 주인이 보면 시비할 것이다... 근데 조용하고 알밤이 지천인데

아마도 일꾼이 없는 것 같다..

 밤나무단지에 있는 휴대폰 중계탑..

 서밧재 고개로 내려가는데 해주최씨 묘역이다..  서밧재는 아마도 화순남면과 동면을 연결하며 보성으로 가는 국도가 있다.

국도 고가아래로 통과해서 보이는 묘지 옆 임도따라 가다 등로로 올라간다... 파란색부분은 상수시설 신축중이다.

 서밧재 내려가면 만나는 석재공장.

 광주학생교육원 숙소시설..숙소와 숲사이로 지나가면 끝에서 등산로가 다시 나온다...

 267번 철탑.....

 지천으로 피어있는 미역취

 여기까지는 완만하다..이후 천운산2봉까지는 오르막이 심하다.

 천운산2봉

 천운산 정상  중계탑과 산불감시 카메라..

 천운산...이후 한천휴양림과 연계된 등로가 조성되어 있다..

 

 돗재..

돗재.. 한천면민의 숙원으로 어렵게 만들어진 고개길이다.(박정희 대통령 하사금과 당시 고건 전남지사의 지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