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록/호남정맥(完)

호남정맥17구간_감나무재(시목치)_한치재(895번)국도(2013.11.18)

by 恒照 2013. 11. 19.

보성읍에서 자고 일찍 택시로 감나무재 도착하니 7시반이다..

멀리 산봉우리 하얀색이 무엇이지 금방 알게 되었다...  올때 맑았는데 금새 하늘이 구름으로 덮이더니

눈이 휘날린다... 올 겨울 첫 눈산행이다... 그러면서 오늘은 즐거운데 앞으로 남은 구간을 눈 산행을 해야하나 걱정이되었다..

오늘은 명산이면서 철쭉으로 유명한 제암산, 그리고 사자산을 지나 일림산 봉우리를 넘는 구간이다..

웬만하면 봇재까지 진행할려 했으나 시간도 늦을 것 같고 서울 귀경 땜에 895번국도 피재아래 삼수마을 입구에서 끝내기로 했다.

제암산 오르막을 가는데 저녁에 내린 눈으로 가지위의 눈꽃이 가경이다....

이후 찬바람과 눈보라로 이어지는 산행이었다.. 날씨가 변덕이어서 시계가 잘 보이다가도 한 순간에 구름과 눈보가 오면 앞이 안보인다..

과거에 제암산 등산시 보았던 철쭉밭을 연상하면서 곰재와 사자산을 통과한다.. 눈땜에 제암산 바위봉은 그냥 통과다..

일림산 정산에 오르니 시원하게 고흥반도로 이어지는 남해 앞바다가 장관이다... 아직도 정맥길이 먼데 벌써 남해바다를 즐기게 된 것이다.

일림산을 지나 큰 안테나를 만나면 피재로 가는 큰 길로 가면 알바다 거기서 띠지를 잘 찾아서 90도 좌틀해야 한다...

안테나 조금 지나서 임도 비슷한 길로 좌틀해도 되나 정맥길을 조금 벗어나는 것이다...

삼수마을에 도착하면 완전 평야지대에 내려온 것 같이 정맥능선을 의심케한다..

다음 갈길을 탐색하고 택시를 불러 보성, 광주를 통해 귀경한다..

몸은 피곤하지만 첫눈과 함께 즐거운 산행이었다...

그리고 철쭉이 피면 일림산부터 제암산까지 능선 산행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산악자전거 마니아들에게 좋은 곳으로 보인다...

 

 

 

 

 

 감나무재에서 제암산 등로입구.. 양쪽으로 장흥군 장동면민들이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았다..

 소공원과 정자...

눈꽃들 

 

 

 제암산 정산으로 가는 마루금...

 

작은봉 전망대에서  저 멀리 사자산과 오른쪽 일림산  .. 그릭 뒤로 남해바다가 보인다.

 

 제암산 정상

 저 바위에서 올라가야 하나  눈땜에 포기.. 과거에 간 기억으로 대신했다..

 

 곰재로 내려가는 중간에 돌탑 앞 이정표...

 곰재산 ...

 사자산 정상... 

 

 잠깐 보이는 남해바다...

 저 멀리 가야할 일림산 정상.. (가운데)

 일림산...

 

 일림산 정상에서 운 좋게 보이는 제암산과 사자산 등    

 긴 안테나가 보이면 90도 좌틀하여 내려오면 만나는 895번 국도다.. 한치재가 마루금이 아닌 것이다...

 다음에 가야할 삼수마을이다... 아마도 여기서부터 소리꾼들의 길이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