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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이후 여행기/국내 섬 여행기

울도 여행(2021. 7. 15)

by 恒照 2021. 7. 17.

 

울도 여행으로 옹진군 섬 여행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울도는 이름의 유래를 보면 조선시대 문헌에는 숲이

우거져 있는 섬을 의미하는 울도(鬱島)로 표기되어 있다.

주민들은 울섬이라고도 부르는데, 섬 생김새가 울타리처럼

생긴데서 비롯된 지명이라고 한다. 또 무인도서들이 울도를

울타리처럼 감싸고 있다 하여 울도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한다.

다른 유래는 덕적도와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오고 갈 때

멀어서 울고 간다는 뜻과 또 교통이 워낙 불편하여 살기가

힘들어서 울도 주민들이 울지 않은 사람이 없어서

유래한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백아도에서 울도로 가는 나래호를 타고 도착하니

1시쯤이다.   바닷물 높이에 따라 두개의 선착장을 이용하는데

오늘은 물 높이가 낮아 마을에서 먼 주벽여선착장에 내렸기

때문에 대기하고 있는 울도 승합버스를 이용해 마을에 도착한다.

버스이용료는 편도 2000원이다.

예약해 놓은 지호텍 민박에 짐을 풀어놓고 섬을 둘러보았다.   

지호텍 민박은 노부부가 하는 집인데 추천하고 싶지 않다. 

울도민박이라는 집이 더 낳을 것 같다. 

숙소도 그렇고 이부자리, 식사 등이 다 불편하다.

해무가 없어 멀리 뷰는 좋은데  날씨가 무덥고

등산하는 사람들이 없어 백아도보다 더 열악한 것 같다.

그래서 등대까지의 등산로가 양호하다고 판단, 

울도는 등대에 올라  360도 뷰를 감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마을 보건소 앞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생각되로 울도에 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등대에는

오르기 때문에 등산로 조건이 비교적 좋았다.

그러나 별로 사람들이 없는 탓에 거미줄은 많다.

능선에 올란 좌회전하여 먼저 팔각정에 가보았다.

팔각정에서는 서북쪽 뷰가 좋아서 굴업도도 한눈에 들어왔다.

다시 원위치하여 정상의 등대로 올라가서 등대중간턱 그늘이

있는 곳에서 한 시간정도 멍때리며 울도와 주변 경관을

즐겼다..  시야가 좋아서 멀리 태안,서산,당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덕적도 주변 모든 섬들을 볼 수 있었다.

그러고 나니 다음 날 덕적도로 나가는 배를 탈 때가지는

별로 할 일이 없다.  마을 구경과 마을 위 고개부근까지 

올라 멍 때리는 시간이다........

 

등때까지 왕복은 1시간이면 충분하다.

<참고 울도 등산지도>

울도 주벽여 선착장
발전소 분들, 마을 노인 한분이며 관광
북망산 끝 부분 섬 전경
마을 입구,, 옆 건물이 선착장 매표소인데 운영 안한다.
마을에서 본 북망산 방향 뷰
마을 입구에 있는 발전소
당산 등대에 올라가는 입구가 있는 마을 보건소
보건소 앞 이정표
울도는 중심부 여기에 옹기종기 30여집이 있다.
등산로가 비교적 좋다
능선위에 도착하면 왼쪽으로 팔각정이 있다.
팔각정 모습
팔각정에서 보이는 등대 모습
등대위로 올라가는 문은 닫혀있고 중간에서 360도 돌아가면 뷰를 감상하면된다.
덕적도의 모든 섬들이 다 보이는 것 같다.  대이작도, 풍도 까지도 보인다. 대부도도 보이고
멀리 태안 
울도의 북망산 방향
울도 마을과 멀리 무명산
마을 반대편 능선 넘어 해안 전경
광대도 뒤로 멀리 굴업도가 눈에 들어온다.
울도민박을 추천합니다.
마을위로 가는 도로
능선위의 전답들

 

능선 너머 해안
고개에서 내려다 본 마을 전경
감리교회
성당
성당 내부는 정결하다.

 

울도에서 백아도, 굴업도를 거쳐서 덕적도로 가는데 백아도와 굴업도 중간에 있는 선단녀 바위(오빠, 동생, 마귀할멈)

섬에는 기이한 이야기가 많다. 각흘도 앞 선단여에는 ‘오누이 전설’이 전해온다. 오누이 전설은 덕적군도 인근 섬주민이라면 익히 들어온 전설이다. 선단여 근방 백아도에 어린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홀로 외롭게 살고 있던 마귀할멈이 남매 중 어여쁜 어린 여동생을 납치하여 자기가 살고 있는 섬으로 데리고 갔다. 세월이 흘러 오빠는 어느덧 청년이 되었다. 하루는 고기잡이를 하다가 풍랑을 만나 외딴 섬으로 피신했는데, 그곳에서 어여쁜 처녀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연인이 된 처녀· 총각은 다름 아닌 헤어진 오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를 알고 하늘이 그만 노하여 오누이와 마귀할멈을 향해 천둥 벼락을 내리쳤는데, 그 자리에 세 개의 붉은 바위가 우뚝 솟아나 선단여가 되었다고 전해온다. 이 이야기는 고립된 섬에서 근친금혼을 경계하기 위해 이를 금기(禁忌) 전설로 만들어서 내려온 전설이라 할 

 

마귀할멈 오빠, 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