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tc/시사 내용

2022년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면서 살펴본 2년간 확진자 변화추이

by 恒照 2022. 1. 2.

2022년엔 “굿바이, 코로나”

코로나 2년… 프랑스 1초에 2명꼴로 확진
WHO “세계 의료시스템 붕괴 직전”
전세계 2억8500만명 감염… 544만명 목숨 잃어


인류 역사상 최대의 전염병 대유행으로 기록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31일로 만 2년을 맞았다. 중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우한에서 27건의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가 발생했다”고 첫 보고를 올린 것이 2019년 12월 31일이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던 이 질환은 두 달 뒤인 2020년 2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비드19) 감염증’이란 공식 명칭을 얻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 2억8502만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544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코로나를 상대로 한 인간의 전투는 지난 2년간 진퇴를 거듭하며 총 네 차례에 걸쳐 변곡점을 맞았다. 첫 번째는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초기 대확산이었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의 영향권에 들고, 미국과 유럽에서 하루 수천명의 사망자가 속출했다. 각국은 백신이 아직 보급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 간 접촉을 원천 차단하는 ‘봉쇄(셧다운)’ 조치를 취했다. 지난 2월 중순 누적 사망자는 250만명을 넘어섰다.

올봄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까지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자, 확진자 급증세가 누그러지는 두 번째 전환점이 왔다. ‘코로나 정복’의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률이 60~70%에 육박한 국가들은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with) 코로나’를 선언했다. 7월 19일 영국을 시작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앞장섰다.

하지만 기존 코로나보다 감염력이 2배 이상 높은 ‘델타 변이’가 전 세계를 휩쓸며 사태가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다. 이 세 번째 변곡점을 지나면서 백신 미접종자와 백신 면역이 떨어진 사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증했다. 결국 위드 코로나를 포기하고 다시 방역 강화에 나서는 국가가 속출했다. 11월부터 뒤늦게 위드 코로나에 뛰어든 한국은 한 달 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에서 7000명을 넘어서는 실패를 맛봤다.

그리고 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보고된 오미크론은 기존 면역을 피해 더 쉽게 돌파 감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변이로 진화했다. 감염력은 델타보다도 3~5배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성 감기보다도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선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다. 기존 백신도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해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알려지면서, 전 세계가 부스터샷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코로나와의 싸움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세계 각국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그래프가 로켓처럼 치솟고 있다.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29일 하루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173만명에 달하며 일주일 만에 두 배가 됐다. 백신 덕분에 중증환자와 사망자 수는 줄었지만,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에게 오미크론 감염이 퍼지면 상황은 또 달라질 수 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9일 “오미크론 변이와 델타 변이가 동시에 확산하며 환자 수가 ‘쓰나미’처럼 급증, 의료 시스템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1초마다 2명의 프랑스인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는 파도의 습격이 아닌, 해일 수준의 재난”이라고 말했다.

 

 

o 2020년 1월-5월간 확진자 기록

 

 

 

2020년 8월-11월 기록

2020년 12월 기록

2021년 1월-3월 기록

 

2021년 4월-6월 기록

 

2021년 7월-9월 기록

 

2021년 10월-12월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