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매일 손주들을 봐야하는 아내가 사위휴가로 인해 육아휴가를 받았다.
3.1절 포함 5일인데 4일정도 산행을 하려고 멀리 남쪽으로 산행지를 정했다.
아내의 100대명산 리스트중 가야할 금정산, 천성산, 신불산, 가지산을
목표로 했다. 4일이 무리면 3일정도만 하고 귀경할 예정으로 아침일찍
집을 출발했다. 이른 시간이지만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차들이 많았다.
범어사 앞에 도착하니 9시반쯤이다. 부산의 명물 돼지국밥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범어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비는 1일 3천원이다. 범어사를 중심으로 왼쪽 즉 산성북문으로
오르고 정상인 고당봉 인증후에는 장군봉 방향으로 내려와서 범어사쪽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휴일이라 산성에 오르니 각 방향에서 오는 산객이
많아 소란하다. 맑은 초봄날 금정산 산행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천천히 진행하며 산행을 즐기는 코스인 것 같다. 멀리 부산시내와
해운대 빌딩숲까지 조망되고 서쪽으로는 낙동강의 하류 물줄기를
시원스럽게 볼 수 있다. 가깝게 보인는 산성동네에 가서 산성막걸리를
한잔 해야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낙동정맥종주시 한번, 그냥 금정산 등산 그리고 이번이 3번째이다.
<금정산 안내>
금정산은 백두대간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산으로, 주봉(主峰) 인 고당봉은 낙동강 지류와 동래구를 흐르는 수영강(水營江)의 분수계를 이루는 화강암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장군봉(727m), 남쪽으로 상계봉(638m)을 거쳐 백양산(642m)까지 산세가 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원효봉·의상봉·미륵봉·대륙봉·파류봉·동제봉 등의 준봉이 나타난다. 산세는 그리 크지 않으나 곳곳에 울창한 숲과 골마다 맑은 물이 항상 샘솟고 화강암의 풍화가 격렬하여 기암절벽이 절묘하여 부산이 자랑하는 명산이 되었다.
금정산에 대한 기록으로는 '동국여지승람'의 '동래현 산천조'에 다음과 같이 나와 있다.
'금정산은 동래현 북쪽 20리에 있는데 산정에 돌이 있어 높이가 3장(丈) 가량이다 그 위에 샘이 있는데 둘레가 10여척이고 깊이가 7촌(寸) 가량으로 물이 늘 차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색이 황금과 같다. 금어(金魚)가 5색 구름을 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 그 샘에서 놀았으므로 산 이름을 금정산이라 하고, 그 산 아래 절을 지어 범어사(梵魚寺)라 이름했다' 한다.
금정산은 부산시민들이 주말 및 휴일을 이용해서 즐겨 찾는 산으로 상계봉, 백양산으로 이어지며 주변 곳곳에 기암괴석이 있다.주말이면 사람들에 치일 정도로 주능선을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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