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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록/명산들

민주지산 산행(2023. 3. 18)

by 恒照 2023. 3. 19.

이번 주말에도 지난주 친구들과 같이 산행하느라 못했던 아내의 100대

명산 산행을 위해 1박2일 영동을 다녀왔다.

첫날은 민주지산이다.  1996년 이후에 오랫만에 민주지산에 오르는 것이어서

설레는 마음이었다.  2일동안 연속 산행을 하는 만큼 접근이 용이하고

산행거리를 짧게 하기위해 민주지산 자연휴양림에서 오르는 등로를

택했다.  포장도로가 끝나기 전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휴양림 임도로 가다가 등산로 안내가 나오는 입구로 오르면 된다.

돌길이다.   비교적 편하게 민주지산에 오를 수 있고 거리도 왕복

9키로 정도로 적당한 것 같다.  가을에 오면 단풍이 아름다울 텐데

다소 아쉽다. 정상에 서니 이름값 처럼 멀리 삼도봉과 대간능선

황학산까지도 보인다.   옛날 정상의 임시  표지판은 없고 제대로 된 정상석이

있다.

참고
현재 불리는 민주지산 이라는 이름은 일제 강점기에 처음 공식화 되었는데, 일제가 없던 지명을 지어내지는 않았다. 원래 지역 주민들은 이 산을 민두름산[3] 이라고 불렀는데, 이를 한자로 음차 하면서 민두름을 민주지(岷周之) 라고 하였던 것. 이는 이두식 표기이다. '두름'에 대응 하여 두루 주(周)를 따온 것. 그래서 한자로 민(岷) 대신 민(眠)이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어차피 음이 중요 하고, 한자의 뜻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고문헌을 근거로 백운산 이라고 이름을 바꾸자는 운동도 있었으나 호응이 없어 흐지부지 되었다. 한자를 잘 모르는 현대 한국인들은 민주주의의 민주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지레 짐작 하기도 하지만 전혀 관련이 없다.

야영장이 있는 곳인 여기 주차해도 좋고 100여미터 올라가면 주차공간이 있다.
임도에 표지판이 보이면 등로로 오른다.
능선에 오를때 까지 돌길이다.
능선 바로 이전에 나무계단이 조성되어 있다.
휴양림에서 올라온 계곡
능선에 오르면 각호산방향의 길과 만난다.
정상석이 거창하게 바뀌었다.
저 멀리 석기봉과 삼도봉

1996년도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