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통행료 부과시 유가 폭등… 이란은 年 150조원 수익 발생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통행료를 징수하려고 추진중이다. 세계 원유의 20%가량이 통과하는 관문이어서 이게 실행된다면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한국 정유사도 조(兆) 단위의 추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해지면서 국내 유가와 산업 전반의 물가 폭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다
또한 이번 추진안에는 미국과 이스라엘 국적·소유 선박과 이란에 독자 제재를 가한 국가의 선박에 대해 해협 접근을 막기로 했다. 통행료를 자국 화폐인 리알(rial)화로 징수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이란이 통행료 징수시 연간 1000억달러(약 150조원)를 웃도는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쟁 전 기준 하루 평균 14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는데, 척당 200만달러(약 30억원)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계산이다. 현재 걸프 해역에 발이 묶인 상업 선박 약 3200척에 대한 통행료 징수시 64억달러의 수익이 생기는 것이다.
한국이 한 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는 약 7억 배럴 수준으로, 유조선 최소 350척이 이 해협을 통과하므로 인해 한국의 정유들은 연간 7억달러(약 1조 500억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송 통행료도 2억달러(약 3000억원)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에너지업계 관계자는 “통행세는 사실상 전량이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결국 산업 전반의 연쇄 물가 폭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관리안은 아직 정식 법률화 되지는 않았지만 이란의회의 투표와 헌법수호위원회 검토, 대통령 서명이라는 형식적 절차가 남아 있긴 하나 정식 법제화는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다.
파키스탄 등 일부 중재국은 호르무즈 통행료를 부과하는 구상을 미 백악관에 전달한 상태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30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개별 국가들이 국제 해역을 점령하고 자기 것이라 주장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컬럼비아대 글로벌에너지정책센터의 카렌 영 선임연구원은 “UAE·사우디·오만 등 걸프협력회의 국가들도 통행료 부과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란이 세계경제에 영향이 큰 원유통로인 호르무즈 전략을 이용, 전쟁을 유리하게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전쟁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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